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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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줄어도 매출은 성장…현대차·기아, 1분기 실적 전망 ‘好好’
‘불법계좌 개설’ 대구은행 징계 확정…시중은행 전환 차질 없을 듯
“김범수 창업자 검찰 조사 필요”…카카오, 경영쇄신 제동 걸리나
한국 100대 기업, 대만 100대 기업에 시총·영업이익 역전 당했다
한국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10년 새 19% 가량 줄어든 반면, 대만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89% 정도 늘어났지만, 대만 100대 기업...
국내 500대 기업, 실적 감소에도 R&D 투자 늘렸다…삼성전자 1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대비 9.4%(6조2825억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22년 3.07%에서 2023년 3.39%로 1년...
500대 중견기업, 절반 넘게 영업익 줄었다…씨젠 등 52곳 적자전환
지난해 씨젠과 후성, 원익IPS 등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52곳이 줄줄이 적자 전환하면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기업 수만 84곳(조사대상 전체의 17.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
삼성전자 노사, 첫 쟁의날 행사장소 두고 ‘충돌’…“노조 리스크 vs 노조 방해” 갈등
삼성전자에 닥친 ‘노조 리스크’가 본격화하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쟁의 행위 돌입을 공식화한 노동조합(노조)이 17일 첫 단체 행동에 나섰다. 다만 노조가 ‘1호 단체 행동’으로 파업이 아닌 평화적 시위를 택하면서 노사 간 큰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집회 개최 장소를 놓고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노사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의 조치에 반발한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노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반도체 한파에서 벗어나며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전자가 자칫 노조 리스크로 인해 AI(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DSR(부품연구동) 건물 앞에서 ‘모이자 일천명’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전삼노는 1000여 명 규모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운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은 이번 행사 참석 인원이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삼노 관계자는 “노조 굿즈를 1500개 준비했는데 모두 소진됐다”며 “이를 감안할 때 약 2000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노조가 첫 단체 행동에 돌입한 것은 임금 협상 교섭 결렬에 따른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 노사는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입장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이후 이어진 세 차례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에서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중노위는 지난달 14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쟁위 찬반투표를 거쳐 조합원 2만853명 중 2만330명(97.5%)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압도적인 비율로 파업이 가결됐다. 당시 전삼노 관계자는 “쟁의 찬반 투표에 참여한 2만여 명 중 97.5%의 조합원으로부터 압도적인 찬성을 받았다”며 “합법적인 쟁의권 확보를 위한 요건에서도 전체 조합원 2만7458명 중 74.0%의 찬성표를 획득해 올해 임금 협상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첫 집회부터 잡음이 일었다. 사측이 당초 개최 예정이었던 DSR 로비를 봉쇄하면서 로비로 진입하려던 노조와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물 로비는 회사의 시설물이기 때문에 회사의 사전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없다”며 “노조에 집회 불허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외 개활지 공간을 제안했는데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행사가 실내에서 진행될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DSR 로비에서의 집회 개최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사측이 설치한 공지문에는 “노조가 예고한 행사가 실내에서 진행될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돼 H1 정문 앞 야외공간(버스 승강장)을 대체 장소로 준비했다”며 “금일 DSR 행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되니 구성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전삼노는 사측이 일부러 쟁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로비에서 과거 수많은 행사를 진행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는데 노조가 문화 행사를 한다고 하니 사측이 방해하고 나선 것이다”고 반발했다. 결국 노조는 DSR 앞에서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집회 장소가 로비인 것도 중요하지만 한 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야외 집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단체 행동을 마무리한 전삼노는 다음달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두 번째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날과 같이 두 번째 집회도 문화 행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파업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전삼노 관계자는 “노조는 앞으로도 평화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사측에 요구할 것이다”면서도 “그럼에도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파업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첫 파업 위기로, 이제 막 되살아나기 시작한 삼성 반도체가 경쟁력을 잃고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에서 벗어나 점차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AI 열풍으로 메모리 업황이 회복되면서 올 1분기 DS 부문의 실적이 흑자전환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삼성 반도체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조873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더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이 급증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차세대 HBM ‘HBM3E’ 12H 실물 제품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차세대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지적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의 노사 관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이 회장의 뉴 삼성 비전 구체화도 힘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 낸다…착공 전 절차 ‘7년→3년 6개월’ 단축
정부가 경기 용인시에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이를 위해, 부지 조성을 시작하기까지 소요되는 절차를 통상 7년에서 절반 수준인 3년 6개월로 단축키로 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게 됐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처음 들어서는 공장이 2030년 말부터 가동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7월 예비 타당성 조사·산단 계획·실시 설계 등을 위한 용역을 통합 발주했다. 같은해 11월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 이같은 정부 기조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LH는 이날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산단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환경영향평가와 토지 보상에 드는 기간도 단축한다.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사전 컨설팅과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소요 기간을 줄이고, 토지 보상은 산단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토지 조사와 주민 협의를 병행해 시간을 절약한다. 이에 그간 산단을 조성할 때 후보지를 발표하고 부지 조성을 시작할 때까지 7년 이상 걸렸던 기간이 3년 6개월 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6년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원활한 입주를 위해 경기 평택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키로 했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기업 입주는 물론 시민을 위한 주거·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 마련 등 개발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산단과 인접한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를 통해 정주 여건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용수 공급 계획을 세밀히 마련해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용인 국가산단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해 2026년 부지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충분한 기반 시설과 정주 여건 확보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산단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용인 국가산단, 용인 일반산단, 평택 고덕산단 등을 중심으로 622조원이 투자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삼성디스플레이, 미국 ‘NAB 2024’에서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화질 성능을 앞세워 방송용 모니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4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24’에서 방송용 모니터 브랜드인 스몰HD(SmallHD), FSI와 협력해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레퍼런스 모니터는 영화나 방송 제작 현장에서 촬영 영상의 완성도를 확인하거나 콘텐츠 콘셉트에 맞게 컬러톤 및 이미지를 보정할 때 사용하는 장비다. 색 정확도, 색 재현력, 블랙 표현력, 휘도 등 원본 영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고성능의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한다. 기존의 레퍼런스 모니터는 주로 고사양의 LCD를 채택해지만 최근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QD-OLED 등 자발광 기술이 프리미엄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에서도 차별화 된 화질의 QD-O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QD-OLED는 기존 OLED의 장점에 고순도의 자발광 재료인 퀀텀닷의 특성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색 표현력과 어떤 각도에도 왜곡 없는 화질을 구현한다. 방송 장비 시장의 선두주자인 FSI는 이번 전시에서 올해 신제품인 31.5형·65형 레퍼런스 모니터 ‘XMP310’와 ‘XMP650’을 공개했다. FSI는 앞서 지난해 55형 QD-OLED 제품을 출시하며 방송용 모니터 시장에 QD-O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55형 레퍼런스 모니터‘XMP550’은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와 씨네 기어(CINE Gear)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FSI는 이번 전시에서 QD-OLED 제품 3종을 모두 전시하고 업계 전문가들을 초대해 QD-OLED 경험을 공유하는 별도의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브람 데스메 FSI 최고경영자(CEO)는 “QD-OLED는 제작 현장에서부터 후작업까지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확장성 높은 기술”이라며 “레퍼런스 모니터 3종을 함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방송 현장용 모니터(필드 모니터) 시장의 강자인 스몰HD도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31.5형 QD-OLED가 적용된 하이엔드 레퍼런스 모니터 ‘퀀텀(Quantum) 32’를 최초로 공개했다. 스몰HD는 전시 부스 중앙에 크리에이터와 스튜디오 관계자가 직접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를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을 설치해 신제품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렉 스모클러 스몰 HD는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패널 기술을 활용한 당사 최초의 QD-OLED 모니터 ‘퀀텀 32’를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좁은 스펙트럼의 RGB 빛을 모든 방향으로 균일하게 방출하는 QD-OLED는 크리에이터가 첫 촬영부터 컬러 마스터링까지 최고 수준의 시각적 정확도를 실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상무)는 “QD-OLED가 글로벌 방송장비 기업 FSI 및 스몰HD와 손잡고 높은 수준의 화질을 요구하는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색 표현력을 갖춘 QD-OLED는 원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구현해야하는 레퍼런스 모니터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국내 웨어러블 시장 25.5% 역성장”…‘스마트링’ 등 신제품 시장 환기 기대
지난해 스마트워치, 이어웨어 등 국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5% 넘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은 약 877만대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IDC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관련 수요가 급증했지만, 경기 불확실성 가중과 제조사 재고 관리 등으로 출하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이어 웨어 출하량은 지난해 559만 대로 전체 출하량의 63.7%를 기록했다. IDC는 무선이어폰(TWS)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았으며,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영향으로 오버 이어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도 틈새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약 287만 대, 손목밴드는 약 31만 대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아동용 및 입문용, 건강 추적 등을 제외한 손목밴드 제품군에 대한 수요 대부분이 스마트워치 쪽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IDC는 지난 2년 동안 웨어러블 시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등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링(Ring)과 스마트 글라스 등 신제품 출시로 최근 침체해 있는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 안에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한화큐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서 고효율 태양광 솔루션 선봬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서 태양광 경쟁력을 뽐낸다. 한화큐셀은 이달 24~26일 사흘 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인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종류와 설치 유형별로 공개한다. 이에 따라 전시 부스는 상업용 모듈과 유휴부지 모듈, 인버터(전력변환장치), 차세대 셀, 에너지 컨설팅 등 모두 5개 테마로 꾸려졌다. 상업용 모듈 존에서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한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N타입 탑콘’ 모듈 신제품인 ‘큐트론 G2’ 모듈이 전시된다. 특히 고품질 N타입 웨이퍼에 한화큐셀 독자 기술을 적용한 큐트론 시리즈는 기존 ‘큐피크 듀오 지’ 시리즈보다 발전 효율을 약 1%p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유휴부지 모듈 존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방음벽 태양광,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등이 소개된다. 농경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솔루션인 영농형 태양광의 경우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본 따 전시한다. 인버터 존에는 높은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하는 인버터 ‘큐볼트’ 3종이 배치된다. 큐볼트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 에너지 시스템 제품으로, 모듈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사용하기 적합한 전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차세대 셀 존에선 기존 실리콘 셀보다 높은 이론한계효율을 가져 양산에 성공할 경우 사업성과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을 공개한다. 한화큐셀은 소면적 기준으로 최대 효율 29.9% 기록을 검증받은 탠덤 셀 시제품을 전시하고, 구동 원리와 뛰어난 효율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현재 한화큐셀은 상업화가 가능한 넓은 면적과 높은 효율의 ‘탠덤 셀’을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고객에게 컨설팅·금융·시공·전력중개·유지보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컨설팅’ 사업 모델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한화큐셀의 우수한 제품과 탁월한 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한화큐셀은 앞으로 더욱 확장된 서비스와 뛰어난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4·10 총선] 野, 금융공약 ‘생계비계좌’ 도입…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추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총선 공약을 통해 비트코인 등을 현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각종 공약은 물론 전 국민 생계비계좌 도입 등 채무자 중심...
[4·10 총선] 與, 금융분야 ‘금투세 폐지’ 드라이브…중도상환수수료 개선 공약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핵심 공약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금융부채의 부담을 덜겠다는 공약은 물론 재형저축 재도입,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등으로 국민 자산...
[2024 전망] 유통업계, ‘불황형 소비’ 속 기회 모색…“업체간 생존경쟁 치열할 듯”
올 한 해 유통업계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불황형 소비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며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 대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올해를 위기...
식음료 업계 로봇 도입 확산…‘푸드테크’로 인건비 줄인다
햄버거·치킨 같은 인스턴트 음식점부터 휴게소 푸드코트까지 외식 업계에 조리 로봇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이 인건비 절약을 위해 조리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푸드앤컬쳐는 전국 7개 휴게소에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 셰프’를 도입했다. 로봇 셰프는 육개장 국수, 돈코츠라면, 고기짬뽕 등 면요리 5종을 조리할 수 있다. 휴게소는 로봇 도입이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공간 중 한 곳이다. 지난 2월에는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휴게소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가 개점하기도 했다. 풀무원이 도입한 로봇 셰프는 ‘휴게소 내 작은 스마트 레스토랑’이 콘셉트로 냉동 상태의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해 90초만에 준비해 준다.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오수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등 전국 5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돼 운영중이다. 이달에는 서산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에도 설치된다. 푸드테크 고도화로 적재적소에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사람 직원을 전혀 두지 않고 100% 무인화 제조를 선언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최근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Stellar pizza)’를 인수하고 피자 제조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한화로보틱스와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은 “피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인화 해보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우리가 먹어볼 수 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범 도입을 통해 인력 효율화 성과를 확인한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bhc치킨은 LG전자 사내벤처에서 출시한 ‘튀김로봇(TuiiBot, 이하 튀봇)’을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LG전자와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에서 선보인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으로, 반죽 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해준다. 점포 별로 상이한 주방 크기와 형태를 고려해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튀김로봇 운영 효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가맹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튀김로봇 도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이 과제인 롯데GRS도 매장 효율화 수단으로 주방 자동화를 택했다. 지난 2월 리뉴얼 오픈한 구로디지털역점에는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이 도입됐다. 하반기 내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네온테크와 개발한 자동화 튀김기 ‘보글봇’도 매장에 들인다는 구상이다. 롯데GRS는 또한 올해 모든 과정에서 자동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한 테스트 베드 성격의 무인 매장 ‘롯데리아 L7 홍대점’이 2021년부터 운영중에 있다. 한편 정부도 조리 로봇 관련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오유경 식품의약안전처 처장은 무인 조리 자판기가 설치된 죽전휴게소 현장에서 “무인 매장, 조리로봇을 활용한 음식점 등 신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현장 의견을 반영,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해 안전한 식품을 국민에게 제공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상장 도전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반기에 코스닥 상장예심을 신청할 계획이다. 17일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실시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갖추게 됐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2022년에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성평가에 재도전했다. 이뮨온시아는 T세포(T cell)와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회사다.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트테라퓨틱스가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51대 49 비율로 설립한 합작사다. 이후 지난해 말 유한양행은 파트너사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6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항암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어서 추가로 출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뮨온시아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IMC-001(PD-L1 단클론항체)은 임상2상 NK/T세포 림프종에서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69% 객관적 반응률)했다. IMC-002(2세대 CD47 단클론항체)도 임상1a상 고형암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3월 중국 3D메디슨에 IMC-002의 중국지역 개발권리를 총 4억7000달러(한화 약 5400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MC-002 임상1a상 결과가 오는 5월31일 미국임상종양학회(2024 ASCO Annual Meeting)에서 포스터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IMC-002의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1a상은 신약후보물질을 1회 투여하며 용량을 늘려 나가는 과정인 단회용량상승 시험이다. 1b는 반복 투여해 안정성을 확인하는 다중용량상승시험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현재 임상단계에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비임상 개발과 신규 후보물질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7308억원으로 2022년 4983억원보다 46.6% 증가했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9년 2116억원이었으나 2020년 2856억원, 2021년 407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중기중앙회 “헌재, 중처법 위헌 여부 심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계가 지난 1일 청구한 중대재해처벌법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전원재판부에 회부하는 결정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 9곳과 올해 1월 27일부터 중처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제조·건설·도소매·어업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305명이 헌법소원심판 청구에 참여했다. 헌재는 청구된 사건을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에서 부적법 여부를 30일 동안 심사하고 전원재판부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회부 결정은 심판 청구가 적법한 것으로서 중대재해처벌법 내용이 헌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의무와 처벌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본안심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모 기업에서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은 기각된 바 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처법 시행으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생각한다면 심판회부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헌재가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 부여와 과도한 처벌에 대해 반드시 위헌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셀트리온, 75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올해만 총 1500억원 규모다. 지난달과 동일한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6047주로 취득 예정 금액은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는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동시 진행한다.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9924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약 2000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1692만9838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뤄졌다. 신약 짐펜트라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주요국 허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사업 성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HDC현대산업개발 ‘베스트파트너스데이’ 행사 개최
HDC현대산업개발이 베스트파트너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베스트파트너스데이는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우수협력사 시상과 더불어 공정거래협약서 서명 등이 진행된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베스트파트너스데이 행사를 통해 협력관계를 굳건히 해 시장의 신뢰와 가치를 더울 끌어올리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현장과 유관부서의 평가와 등록 기간, 발주 규모 등을 기준으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 협력사로는 신보가 선정됐으며 전체 우수 협력사 수는 66개 사다. 우수 협력사에는 등급별로 금융지원 우선 배정, ESG 평가지원, 입찰 기회 확대, 계약보증 감면, 포상금 등의 인센티브가 차등 부여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협력사 간의 공정거래협약서 서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협약에는 금융·기술·교육·경영 등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지원과 공정한 계약 체결 및 이행실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③ 논란의 ‘플랫폼법’, 정부도 한발 후퇴…“국회·산업계·소비자 모두 ‘반대’”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② 구글·애플 빅테크 규제 가능할까…“네이버·카카오만 족쇄 채운다”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① 자율기조에서 돌연 사전규제로 ‘급선회’…“네이버·카카오 등 토종기업만 잡는다”
파두·시큐레터 여파에 IPO 심사강화 예고, ‘상장 훈풍 꺼질라’ 긴장
파두 사태에 이어 상장 1년도 되지 않은 기업이 상장폐기 위기에 몰리면서, 모처럼 훈풍이 닥친 기업공개(IPO)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IPO 심사가 까다로워짐에 따라 신규 상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반면, 상장기업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한 사이버 보안 기업 ‘시큐레터’의 거래가 상장 8개월만에 정지됐다. 사유는 외부감사인의 감사 거절이다. 시큐레터의 감사인인 태성회계법인은 회계부정 의심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큐레터는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거래소가 이를 받아들여 개선기간을 부여한 뒤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지난해 팹리스(fabless) 기업 파두가 상장 직후 ‘어닝 쇼크’를 내면서, ‘사기 상장’ 논란까지 불거진 직후라 시장의 충격은 더 크다. 파두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파두의 저조한 수익성을 인지하고도 고의적으로 은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파두와 시큐레터가 모두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이용해 상장에 성공한 만큼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특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 중 엔케이맥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도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다. 금융당국은 이미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 심사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봤지만, 상장 1년도 되지 않은 기업이 또 다시 상폐 위기에 처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차가워졌다. 이에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현미경 심사’가 이뤄지면서 상장 일정도 늦춰지고 있다. 상장을 철회한 기업도 줄을 잇는다. 반도체 설계라인 전문기업 ‘이안’은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이 밖에도 올해 상장을 철회하거나 준비 과정에서 무산된 기업으로는 삼프로TV, 자비스앤빌런즈, 코푸라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등이 있다. 아직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들도 심사 기간이 무한정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 7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이엔셀은 8개월만인 이달 16일에야 예심을 통과했다. 같은 시기 청구한 노브메타파마는 아직 대기 중이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상장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는데 하필 파두 사태와 맞물려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며 “특히 기술특례상장은 검증과정이 매우 깐깐해지면서 기업설명 자료에 들어가는 향후 매출 규모 등은 아예 언급을 못 하게 할 정도로 분위기가 삼엄해졌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장기업에 대한 검증이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파두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IPO 주관 업무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다. 특히 해당 TF에서 논의된 방안으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미비함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기술특례상장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적자 상태여도 기술력 평가를 통해 특별히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문제는 상장 이후에도 일반 상장기업과 달리 매출이나 영업이익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관리종목 지정이 일정 기간 유예된다. 일반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 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본 50% 초과, 4년 연속 영업손실,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의 사유 발생 시 관리종목 지정이 된다. 이 때문에 현재 정상 거래되고 있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라도 향후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뒤늦게 관리종목 지정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두 사태의 사례처럼 상장 이후 실적 부진의 책임을 상장주관사에만 묻는 관행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기업을 심사하고 승인한 거래소와 금감원 등 당국의 책임 강화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이후 시장 변화에 따른 주가 하락은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주관사의 ‘사기 상장’으로 모는 분위기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시가배당률 5년 내 최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배당 규모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2023년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결산·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12월 결산 법인 799사의 69.8%(558사)가 올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26조6000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2년 이상 배당한 법인은 521사로 이 중 5년 이상 연속 배당한 법인은 452사로 81.0%를 차지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72%, 3.43%로 둘 다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의 증가로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법인수는 2022년 239사에서 지난해 168사로 71사 감소했다. 거래소는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71%), 금융업(3.64%), 전기가스업(3.36%)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배당성향은 34.31%로 전년(35.07%) 대비 0.76%포인트 감소했다.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2023년도에 10.2%를 기록했지만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8.73%)에는 못 미쳤다. 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1월 금융위-법무부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에 따라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 및 배당액을 확인 후 투자할 수 있어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예탁원 “올해 정기주총서 K-VOTE 전자투표 행사율 늘어”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시스템 ‘K-VOTE’를 이용한 상장사와 행사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는 922개로 전년 858개사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국민연금 등 4대 연기금이 모두 K-VOTE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율은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533억주 중 58억5000만주가 전자투표로 행사돼 약 1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8%포인트 늘어, 주식 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K-VOTE를 이용한 주주 유형별로는 법인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기금(32.9%), 개인(17.8%) 운용‧보험사(13.8%)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이용자 별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해 K-VOTE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편리하고 안정적인 투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농협상호금융, 비상경영대책위원회 발족…강력한 자구노력 추진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상호금융 도약’과 ‘본격적인 추가정산 1조원 시대의 동력확보’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 위함이다. 비상경영대책위원회는 경영 및 손익관리 컨트롤타워로서 TF별 혁신과제를 총괄 추진·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산하에 △농·축협 연체관리 TF △특별회계 수익성 제고 TF △상호금융 독립화 추진 TF △농·축협 신용사업 규제완화 TF로 구성된다. 농협상호금융은 이날 제1회 비상경영대책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농축협에 우호적인 사업환경 조성과 특별회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각 TF에서 선정·발굴된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여영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농협상호금융은 최적의 운영체계를 갖춰 안정된 수익을 제공하는 등 농축협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농·축협의 수익을 책임지는 상호금융특별회계 임직원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 금융리더 농협상호금융 구현을 위해 변화하고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공개
신한은행은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금융생활과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8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고서에는 최근 3년간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한 금융생활 변화가 소개됐다. △런치플레이션 △부업의 변화 △고객 속으로 다가가는 은행 등 2023년 새롭게 등장한 금융 트렌드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인식을 분석했다. 특히 보통사람들의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생활 관련 궁금증들을 각 세대별 설문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공감대를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MZ와 X세대, 그리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경제생활,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을 비교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는 만큼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자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경제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신한 쏠(SOL)뱅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CEO워치]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1000원으로 3조원 매출 달성…‘토종기업’ 간판 달고 고공행진 이어간다
[CEO워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글로벌 경영 가속화…핵심은 미국
[CEO워치] 최익훈號 HDC현대산업개발…올해 ‘광운대역개발‧안전강화’ 올인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그래픽] 그레이트 컴퍼니 우수기업 리스트
2023년 500대 중견기업(1위~100위)
[그래픽] 삼성웰스토리 베트남법인 매출 추이
[24-03호]_500대기업 R&D 투자 현황
[이달의 주식부호] 홍라희 여사 2위 탈환…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6위로 2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