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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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호황기 맞았는데”…조선업계, 노조 리스크에 ‘난감’
1000만 고객 찍었다, 이제는 흑자전환…케뱅·토뱅 2위 다툼 후끈
프리미엄 가전 급성장, 인도에 힘 싣는 삼성…‘AI TV’로 프리미엄 TV 공략
한국 100대 기업, 대만 100대 기업에 시총·영업이익 역전 당했다
한국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10년 새 19% 가량 줄어든 반면, 대만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89% 정도 늘어났지만, 대만 100대 기업...
국내 500대 기업, 실적 감소에도 R&D 투자 늘렸다…삼성전자 1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대비 9.4%(6조2825억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22년 3.07%에서 2023년 3.39%로 1년...
500대 중견기업, 절반 넘게 영업익 줄었다…씨젠 등 52곳 적자전환
지난해 씨젠과 후성, 원익IPS 등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52곳이 줄줄이 적자 전환하면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기업 수만 84곳(조사대상 전체의 17.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
“쿠팡 이탈 고객 잡자”…네이버, ‘도착보장’에 당일·일요배송 도입
네이버가 당일배송과 일요배송 등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이커머스 경쟁업체인 쿠팡이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자, 이탈 고객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네이버는 자사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 이 당일 및 일요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매자들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서울 및 수도권부터 당일배송과 일요배송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으로,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50%에 해당된다. 현재 당일배송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2025년부터 적극적으로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도착보장의 당일배송은 구매자들이 우선적으로 빠르게 배송을 받고자 하는 니즈가 높은 일상 소비재(FMCG), 패션 등의 카테고리부터 시작한다. 화장지, 기저귀나 분유, 조미료와 소스 등을 이른 오전이나 출근길에 주문하면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당일배송이 예고된 상품을 제때 전달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받는다. 또한 네이버는 5월 22일부터 네이버도착보장 판매자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이용료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도착보장 구매자 역시 더욱 편리하게 무료 반품 및 교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네이버가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은 온라인유통 경쟁사인 쿠팡이 월정액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탈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와우 멤버십 월 요금제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나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쿠팡을 자주 이용하지 않거나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파생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일부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는 쿠팡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해 배송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최근 신규 멤버십 가입고객 3개월 무료, 멤버십 전 고객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배송 등 프로모션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5월31일까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한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가 혜택 대상이다. 또한 모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네이버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도 주어진다. 7월15일까지 세 달 동안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35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하며,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장진용 네이버 NFA 사업 리더는 “네이버는 NFA, 도착보장 등 제휴 네트워크와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물류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및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SK, AI 기술 개발 선도…미국과 반도체 협력 중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칩스 포 아메리카, 글로벌 성공을 위한 실행’ 행사에서 ‘AI(인공지능) 시대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곽 사장은 최근 급부상 중인 AI 기술의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말하며 “SK하이닉스가 생성형 AI 등 분야에서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필요한 제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SK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앞서 이달 4일 SK하이닉스는 총 38억7000만달러(약 5조3213억원)를 투자해 미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설립된 인디애나공장은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디애나공장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인디애나주에 건립되는 생산 기지와 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미국 파트너들과 반도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투자가 SK와 퍼듀대, 미 인디애나주 정부의 염원을 실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인력 부문에서 미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이우현 OCI 회장, 대한상의 ‘한·말레이 경협위원장’ 위촉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의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의의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대한상의는 18일 이 회장을 한·말레이시아 경협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경협위는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투자 및 무역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다. 지난 1980년 대한상의와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한국의 11번째 교역대상국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에서 베트남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다. OCI홀딩스는 지난 2017년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의 생산법인을 인수하면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현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연간 약 3만5000톤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 최근에는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말레이시아 내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우현 신임 위원장은 “한·말레이시아 경협위가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및 정책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재계 맏형 삼성·SK, 사실상 비상경영 돌입…‘허리띠 졸라매기’ 재계 확산되나
삼성, SK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에 미·중 갈등 과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위기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경영 위기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재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 적용됐던 ‘임원 주 6일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주 6일 근무에 돌입하게 됐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출근해야 하는 것이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도 조만간 주 6일 근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계열사는 현재 해당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임원 주 6일 근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조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를 덮친 반도체 한파로 인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해 모든 분기 적자를 기록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연간 적자는 14조8800억원에 달했다.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개발 및 지원 부서 임원들을 중심으로 주말 근무를 시행하며 반도체 업황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덕분에 DS 부문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 확실시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 총회(주총)’에서 “사업적으로 보면 DS 부문은 올 1월부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리에서 정확한 액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올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도 이미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에도 불황이 닥쳤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는 104곳으로. 지난해 같은달 333곳 대비 68.7%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폐업 업체는 83곳에서 104곳으로, 25.3% 늘어났다. 이렇듯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일부 계열사에 도입됐던 임원 주 6일 근무가 전 계열사로 확대되면서 삼성그룹이 당면한 경영 환경을 예상보다 더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국 간 경쟁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촉발된 중동 위기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주 6일 근무를 통해 눈앞에 닥친 글로벌 경영 위기에 대한 전 계열사 임원의 경각심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SK그룹도 24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며 사실상 비상 경영 돌입을 공식화했다. 현재 SK는 격주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내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검토·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소속 임원들의 경우 월 2회 금요일에 쉴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반납했다. 그룹 계열사 주요 임원들도 휴무일로 지정된 ‘해피 프라이데이’에 출근 중이다. 임원 스스로 자발적인 쇄신에 나선 곳도 있다. 이석희 SK온 CEO(최고경영자) 사장은 흑자 달성 시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키로 하는 등 책임 경영에 나섰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경영 위기 극복 의지와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 위기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 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옛 한(漢)나라 사상가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한 말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그린에너지, AI(인공지능)·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Partnering)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삼성,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경영 위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삼성과 SK가 쏘아 올린 비상 경영 체제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친환경 석유대체연료 허용…‘석유사업법’ 개정안 입법예고
친환경 석유대체연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본격적으로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6월 3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지난 2월 공포된 석유사업법 개정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오는 8월 7일 법 시행에 맞춰 하위 법령을 마련하고,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의 생산과 사용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석유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은 업계·유관기관·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원료의 특성에 따른 석유대체연료의 종류 명시 △친환경 정제원료의 범위·사용내역 보고 △석유대체연료 전담기관 지정 및 지원사업 내용 보완 등 법령 위임사항들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재난안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대형화재 등 긴급한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차에 대해 석유 이동판매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최근 중동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를 3년 연장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산업부는 입법예고를 통해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해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에 대한 민간의 투자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4·10 총선] 野, 금융공약 ‘생계비계좌’ 도입…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추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총선 공약을 통해 비트코인 등을 현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각종 공약은 물론 전 국민 생계비계좌 도입 등 채무자 중심...
[4·10 총선] 與, 금융분야 ‘금투세 폐지’ 드라이브…중도상환수수료 개선 공약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핵심 공약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금융부채의 부담을 덜겠다는 공약은 물론 재형저축 재도입,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등으로 국민 자산...
[2024 전망] 유통업계, ‘불황형 소비’ 속 기회 모색…“업체간 생존경쟁 치열할 듯”
올 한 해 유통업계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불황형 소비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며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 대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올해를 위기...
유지만해도 선방인데…현대건설·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증가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상장 건설사들의 실적 전망이 엇갈렸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대우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건설업계는 올해 1분기 주택 분양 실적이 저조했고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에 따라 실적을 유지만 해도 ‘선방’이라는 입장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다. 현대건설은 올 1분기 매출액 7조4890억원과 영업이익 20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2%, 16%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국내 샤힌 프로젝트(2조4000억원)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6조4000억원),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업(3조2951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현대건설 전망과 관련 “국내외 주요 현장에서 공정률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의 올 1분기 매출액 전망은 1조945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946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조8501억원, 영업이익 902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5.1%, 4.9% 소폭 증가했다. DL이앤씨도 지난해 수주한 샤힌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매출에 반영됐다. 대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2조502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88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분기 매출액 2조6081억원과 영업이익은 176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대우건설의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1분기 분양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의 주택건축사업이 전체 사업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분양시장 영향이 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상승과 분양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 건축 사업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GS건설의 올 1분기 매출액 전망은 3조183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8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3조5127억원, 영업이익 1589억원 대비 각각 9.4%, 63.2% 감소한 수치다. GS건설은 지난해 4월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후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413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1932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적자로 돌아섰지만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 1분기 매출액 전망은 964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81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1조74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0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4% 감소한 수치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주택 분양에 대해 “전년 약 1만1500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 1만3000가구 분양을 목표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분양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건설 사업 등으로 성과를 낸 대형 건설사들이 아닌 이상 유지 정도만 해도 선방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메가마트, 올해만 미국에 점포 2개…국내서 고전하자 해외에 집중
농심그룹 유통 계열사인 메가마트가 올해 미국에서 2개의 점포를 오픈한다. 타 대형마트들과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캘리포니아주에 올해 8월 ‘메가마트 더블린점’을, 12월엔 ‘메가마트 세라몬테점’을 각각 개점할 예정이다. 메가마트가 1년에 두 곳의 점포를 미국에 개점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만큼 메가마트의 미국 공략의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메가마트는 지난 201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메가마트 1호점을 연 바 있다. 이어 2021년 2호점인 서니베일점, 2022년 3호점인 프리몬트점을 열었다. 1호점을 제외하고 2호점부터 5호점까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제일 많은 캘리포니아에 자리를 잡고 있다. 메가마트는 대형할인점으로 국내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하지만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타 업체와의 경쟁으로 고전했다. 실제 메가마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17년 5790억원에서 2019년 4960억원으로 2년 새 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5263억원, 50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5000억원대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2022년 매출액은 4503억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76억원으로 전년비 7.3% 감소했다. 특히, 2017년부터 이어진 영업적자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이어졌다. 메가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영업적자는 △2017년 -21억원 △2018년 -76억원 △2019년 -122억원 △2020년 -121억원 △2021년 -148억원 △2022년 -70억원 △2023년 -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메가마트 미국법인(MegaMart Inc.)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부터는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4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44억원으로 7년 새 2.6배 커졌다.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 메가마트는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창업주의 3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지난해 말 기준 지분 56.1%(173만8135주)를 쥐고 있는 기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해외건설협회, 국토부와 ‘해외건설 현장훈련’ 지원
해외건설협회가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해외 현장 인력에 대한 파견비와 훈련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요건을 충족한 신청 기업에 대해선 왕복항공운임, 비자발급비용, 보험료 등 파견비를 인원별 최대 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또 기업과 근로자에게 각각 월 50만원 범위에서 훈련비를 지급하며 만 34세 미만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는 월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만34세 이하 청년의 경우, 해외 현장 근무경력을 3년 이하로 제한한다. 비청년은 타산업(타공종)에서 이직하거나, 해외현장 근무경력이 없는 인력에 한해 지원하는 등 해외근무 무경력자 중심의 실질적인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지원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셀트리온, ‘램시마SC’ 덴마크 출시
셀트리온이 덴마크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램시마SC는 이달부터 향후 1년 간 덴마크에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덴마크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노르웨이에 램시마SC를 출시한 약 2개월만이다. 특히, 덴마크 정부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가 입찰을 별도로 신설하면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로 경쟁 없이 단독으로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셀트리온은 통상적으로 피하주사제형이 정맥주사(IV) 제형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에서 직접 판매할 예정으로 출시 직후 제품 처방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노르웨이에 이어 덴마크까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면서 램시마SC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성과가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SK바이오팜, 중국 이그니스테라퓨틱스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SK바이오팜(사장 이동훈)은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총 5800만달러(한화 약 804억540만원) 규모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계약에 따라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SKL22544과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이전한다. 계약금 300만달러(한화 약 41억5800만원)와 최대 5500만달러(약 762억4650만원)의 개발 및 승인 마일스톤과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중국 내 합작 회사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역량을 기반으로 디스커버리 단계 후보물질의 임상 2상(P2a) 단계까지 개발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이번 계약이 통증 치료제 분야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에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약효가 어느정도 확인 되는 시점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권리를 SK바이오팜이 되살 수 있는 우선협상권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SK바이오팜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권리를 이전 받을 수도 있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CEO는 “기존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더해 신규 후보 물질과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1대 주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사의 효율적인 R&D 분야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외부 파트너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③ 논란의 ‘플랫폼법’, 정부도 한발 후퇴…“국회·산업계·소비자 모두 ‘반대’”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② 구글·애플 빅테크 규제 가능할까…“네이버·카카오만 족쇄 채운다”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① 자율기조에서 돌연 사전규제로 ‘급선회’…“네이버·카카오 등 토종기업만 잡는다”
차할부금융 손익 증가 흐름에도 취급액 줄인 카드업계…“리스크 관리 우선”
카드사가 신규 먹거리로 공을 들여온 자동차할부금융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분할 상환이 주를 이루는 자동차할부금융은 최근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약해지고, 조달금리 또한 뛰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려운 형국이다. 대신 업계는 수익성 증대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카드사의 할부금융 사업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손익은 이자수익 증가와 맞물려 전년 대비 늘어났으나, 취급액은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연간 자동차할부금융 손익은 4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351억원) 대비 21.4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하나카드와 롯데카드의 관련 손익이 크게 늘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연간 자동차할부금융 손익은 579억원으로, 전년(174억원) 대비 233.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손익은 189.32% 늘어난 177억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신한카드 1698억원(전년 대비 11.34% 증가) △KB국민카드 1064억원(9.03% 증가) △삼성카드 141억원(5.77% 증가)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처럼 대부분의 카드사가 자동차할부금융에서 손익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직후 할인 프로모션이 줄어들고, 할부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이 오른 영향이다. 또한 이 시기 금융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건전성 관리에 나선 카드사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운용이 취급 자산 축소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아울러 카드사들이 고수익 상품으로 전략을 튼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저수익 상품 취급은 줄이고, 중고차와 렌터카 등 고수익 상품 위주로 취급을 늘렸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6개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9조6387억원으로, 전년(10조6909억원) 대비 9.84%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4327억원으로, 전년(5594억원) 대비 22.64% 감소했다. 이는 6개 카드사 중 가장 작은 규모다. 삼성카드뿐만 아니라 조 단위의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을 기록하던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역시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후진기어를 넣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3조5238억원으로, 전년(4조955억원) 대비 13.96% 줄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 역시 13.65% 감소한 2조7465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차보다 중고차나 렌터카 같은 것이 훨씬 수익성이 좋은 상품인 만큼, 수익이 안 되는 자산들은 정리하며 고수익 상품 위주로 취급했다”며 “또 판촉비나 수수료 같은 비용을 바짝 줄이며 비용을 최대한 효율화하며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은 줄었으나 손익은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은 부업 차원에서 할부금융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2018년 말 7조714억원에 불과하던 카드사의 할부금융 자산은 △2019년 7조4330억원 △2020년 8조6638억원 △2021년 9조7664억원 △2022년 10조6909억원으로 지속 증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10조3724억원으로 소폭 줄어들더니 △2분기 10조1632억원 △3분기 9조8994억원 △4분기 9조6387억원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22년 10조원을 돌파했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2023년 들어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더니, 1년 만에 9조원 수준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후진기어를 넣는 데는 고금리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의 경우 장기에 걸쳐 분할 상환이 이뤄지는 상품인데,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증대보다는 건전성 관리와 내실성장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영업전략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할부금융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로 자금 회수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인 만큼 현재와 같은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는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취급액을 늘리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고금리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대부분 카드사들이 자산안정성, 내실성장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영업전략을 펼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DSR은 차주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연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카드사의 경우 자동차 할부와 같이 직접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의 카드할부는 대출로 취급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다만 최근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 자동차 할부 결제에 규제가 필요한지에 대해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DSR 규제가 카드사의 할부금융 시장 위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언급만 있을뿐, 해당 규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 할부금융의 경우 대출로 잡히지 않아 DSR 대출 규제에 포함되지 않으며, 카드를 소유한 고객일 경우 빠른 심사를 통해 빠른 심사 및 할부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만약 규제가 시행되면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시장도 상당 부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카드사 ESG 중요성 커진다…삼성·KB국민카드 ‘두각’
전 금융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고객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카드업계의 경우 ESG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카드사 중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국내 대표적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우수기업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한국ESG기준원의 ESG 우수기업으로 3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카드업계의 유일한 상장사로, 지배구조만 평가 받는 타 카드사와 달리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부문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는 지속적으로 ESG 각 부문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3년 연속 ESG 종합등급 A를 부여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카드는 친환경·포용적 금융 확대 및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 등 이해관계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 강화로 3년 연속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카드는 탄소중립 목표 수립,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자원순환 노력과 생물다양성 인식을 제고하는 친환경 상품 및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환경 인식 고취한 점에 대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삼성카드는 금융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포용적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이해관계자 소통 증대 및 ESG 중대성 평가 결과에 따른 체계적인 ESG 경영 전략 수립·검토 등에 성과를 보인 점이 우수기업 선정 사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만 떼어놓고 평가한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가 2021년에 이어 2023년에 두 번째로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부문을 수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배구조 우수기업은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감시기구 △내부통제 △공시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으로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점검한다. 해당 평가에서 KB국민카드는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통해 자본시장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국민카드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경영전략 및 내부통제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이사회와 경영진 차원의 노력 제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성과지표 마련 및 정보보호 거버넌스 고도화 시스템 등을 구축해 왔다. 아울러 건전한 보상체계의 수립 및 운영 등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거버넌스 정비를 위해 노력한 점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 5년 연속 ‘A’이상 등급 획득 및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을 뛰어넘어 앞으로도 이사회 구성원과 경영진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의 모범 사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을 꾸준히 진행해 온 금융사들이 ESG 우수기업에 연속으로 선정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장 환경 조성에 있어 금융사 역할의 중요성이 특히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신한운용, 380억원 규모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1호 결성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총 380억원 규모의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제1호’를 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기존 벤처캐피탈(VC)만을 대상으로 했던 출자영역을 자산운용사로 확대해 벤처세컨더리 분야 출자사업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해 쿼드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등 3개사는 한국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분야에 최종 선정돼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약 받았다. 이번에 결성하는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제1호’는 선정된 3개사 중 첫 번째 결성사례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생태계 인프라 확대에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신한자산운용이 결성하는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제1호’는 운용규모 총 380억원으로 결성됐다. 주요 투자자로는 한국모태펀드, 신한금융그룹, 타임폴리오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키움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본 펀드 투자자로 참여한다. 그간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창업벤처펀드, 혁신성장재정모펀드, 아산엔젤펀드 등 벤처캐피탈 모펀드 운용사로서 약 1조원의 모펀드를 운용해왔다. 신한자산운용은 모펀드 운용을 통해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벤처캐피탈 시장 내 저평가된 우량한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선정된 재정모펀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민관을 아우르는 벤처플랫폼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호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실 실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신한벤처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통해 간접투자영역에서 직접투자 영역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주요 안건인 역동적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그룹사 차원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KB국민카드 “지난해 전통시장 매출 코로나19 이전보다 34%↑”
KB국민카드는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의 매출액 증감과 소비 연령대 등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국세청에 등록된 전국의 전통시장 가맹점 8만9000개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 5700만건을 대상으로 금번 조사를 진행했다. 2023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전인 2019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이용 회원수도 2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장을 방문한 회원 중 18%는 지난 4년간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회원으로, 시장을 이용하는 신규 방문객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신규 방문객은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방문객의 연령 비중은 △20대 26% △60대 이상 21% △50대 20% 순으로 20대가 가장 높았다. 매출 건수는 음식점 40%, 식료품 22%, 농수축산물 19% 순으로 음식점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매출은 △농수축산물 63% △음식점 44% △식료품 33% 등으로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6%, 광역시 32%, 지방(광역시 외)이 32% 증가하는 등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이 증가했다. 연령별 매출 비중은 △60대 이상 40% △50대 26% △40대 17% △30대 10% △20대 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다. 연령별 세부업종 매출액 비중은 20대와 30대는 커피/음료(26%, 22%), 40대는 분식/간식(21%), 50대는 가공식품(31%), 60대 이상은 농산물(4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제공을 위해 전통시장의 소비 특성 및 트렌드 변화를 지속 관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산은, 태영건설 금융채권자 설명회 개최…경영정상화 가능성 논의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사 결과, 경영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 및 향후 일정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 방안을 토대로 실사법인이 태영건설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검토했다. PF사업장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채권자와 수분양자, 태영건설 등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인 사업장은 PF대주단이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경공매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PF사업장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태영건설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자구계획에 따라 유동성을 해결(신청 이후 현재까지 3349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 2월 제2차 협의회에서 결의한 신규자금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 △대주주의 책임 이행 △이해관계자의 손실 분담이라는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하는 기업개선계획을 검토했다. 계열주를 포함한 대주주는 경영책임 이행차원에서 △구주 100대 1로 감자 △워크아웃 전 대여금(4000억원)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3349억원)은 100%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확충에 투입한다. 금융채권자는 자본확충의 필요성과 채무 수준 등을 고려해 신규 보증 지속 방안도 마련했다.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전환하고 잔여 50%는 3년간 상환유예 및 금리를 3%로 인하해 태영건설의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주채권은행은 이날 채권단 설명회를 거쳐 19일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하고 이달 30일에 의결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성공적인 진행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부동산 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며 기촉법에 의한 구조조정의 선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있다”며 “주채권은행은 모든 금융채권자가 기업개선계획의 의결과 실행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CEO워치]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1000원으로 3조원 매출 달성…‘토종기업’ 간판 달고 고공행진 이어간다
[CEO워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글로벌 경영 가속화…핵심은 미국
[CEO워치] 최익훈號 HDC현대산업개발…올해 ‘광운대역개발‧안전강화’ 올인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그래픽] 그레이트 컴퍼니 우수기업 리스트
2023년 500대 중견기업(1위~100위)
[그래픽] 현대그린푸드 실적 추이
[24-03호]_500대기업 R&D 투자 현황
[이달의 주식부호] 홍라희 여사 2위 탈환…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6위로 2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