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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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맞은 넥슨, 이정헌 시대 개막…“‘제2의 던파’ 발굴, 글로벌 시장 정조준”
위기의 카카오, 정신아 호 공식 출범…임원인사 논란속 인적쇄신은 ‘숙제’
[CEO워치]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 복귀 1년 만에 흑자전환…해외시장 공략으로 상승세 잇는다
대기업 실적 회복세 지지부진…‘차·조선’ 분전에도 ‘IT전기전자·석유’ 부진 지속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IT전기전자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줄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하락세를 주...
‘억대 연봉’ 받는 대기업 5곳 사외이사들, 이사회 안건 '100%' 찬성
지난해 500대 주요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만 한 기업의 비중이 열 중 아홉 곳을 넘겼다. 전년인 2022년까지만해도 이들 기업 비중은 88% 수준이었다. ‘거수기’ 역할만 하는 500대 기업...
중흥건설, 2년 만에 채무보증 441%↑…대기업 건설사 중 증가폭 1위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2년 새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채무보증 증가 규모는 총 23조8000억원으로 12%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흥건설의 채무보증 증가폭이 441%로, 국내 대기업 계열 건설사 ...
창사 40주년, SKT ‘모바일 코리아’ 주도…“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산업 부흥 이끈다”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기념하는 캐치프레이즈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SK텔레콤’과 엠블럼을 28일 공개했다. 이번 캐치프레이즈와 엠블럼은 40년 성과와 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해 대한민국 AI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SKT의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가 이뤄온 40년의 성과는 도전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SKT만의 DNA가 있어 가능했다”며 “이러한 도전과 성공의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AI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또 한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SKT(당시 한국이동통신)는 1996년 CDMA 상용화부터 2013년 LTE-A, 2019년 5G까지 세계 최초 역사를 이어오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SKT는 “회사는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와 같은 연관 산업은 물론 메타버스∙헬스케어∙모빌리티와 같은 뉴 ICT성장을 견인했다”며 “또 하이닉스를 인수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으로 우뚝 서는데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SKT는 자사의 AI기술을 고도화하고 AI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는 ‘자강’과 AI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을 추진하는 AI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40년의 원년이 될 올해 SKT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인 GTAA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AI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산업 부흥에 기여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앤트로픽∙오픈AI 등과 협업 중인 텔코LLM을 중심으로 AI 추진 엔진을 확보하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AI 유무선 인프라로 진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을 확산해 갈 계획이다. 또 기존 사업의 AI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글로벌 무대에서 산업 전반의 AIX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한글과컴퓨터, 김연수 대표 연임… “AI 사업 구체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제34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등 상정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에는 김연수 한컴 대표, 사외이사에는 김재용 법무법인 남강 대표 변호사와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박성민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 부사장이 각각 재 선임됐다. 이날 한컴은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80억 원, 영업이익률 3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수치로 확정됐다. 특히 클라우드와 웹부문 제품의 매출액이 별도 기준 규모의 10%에 육박하며 새로운 수익군으로 자리매김한 의미 있는 결과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한컴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매출 증가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현금 배당도 1주당 410원 지원한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지난해 말 강력한 주주 환원을 천명하며 3개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웃도는 규모를 배당으로 환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컴이 배당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며 3개년 계획 중 이번 배당이 첫 시행이다. 한컴은 앞서 재작년에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지난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컴은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AI 사업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솔루스첨단소재, 곽근만 대표이사 선임…전략·재무 전문가 발탁
솔루스첨단소재가 새 대표이사로 해외 자회사인 유럽통합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VES)’ 곽근만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곽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솔루스첨단소재는 진대제, 곽근만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곽 대표이사는 전략·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우정보시스템 컨설팅 사업부문으로 경력을 시작해 소니(SONY) 코리아 경영관리부문 팀장, HSBC 은행 기업재무관리부문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곽 대표이사는 지난 2010년 두산그룹에 합류해 지주부문 파이낸스 매니지먼트팀 부장과 사업부문 전자BG 글로벌파이낸스 센터장을 거쳤다.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 분사 이후에는 전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유럽통합법인 CEO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곽 대표이사는 2013년 두산그룹이 동박 사업 진출을 위해 룩셈부르크 소재의 동박 회사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 인수를 타진했을 때부터 TF(태스크포스)팀의 리더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인수 후에는 곽 대표이사가 룩셈부르크 현지에서 탁월한 경영 감각을 발휘해 사업 전반을 이끌며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했다. 헝가리 전지박 생산법인 설립부터 공장 본격 가동,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캐나다 최초 전지박 생산법인 설립 등 전지박 비즈니스 전반을 주도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헝가리 제2공장 양산과 캐나다 공장 건설로 전지박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노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략재무 전문가인 곽 대표이사를 앞세워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곽근만 신임 대표이사는 솔루스첨단소재 CFO, 유럽통합법인장 등을 맡아 고객 수주 증대 및 글로벌 OEM사 포함 포트폴리오 다각화, 생산 수율 혁신 등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폭넓은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 등으로 글로벌 초일류 도약을 이루어낼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협력사와 동반성장”…삼성전자, ‘2024년 상생협력데이’ 개최
삼성전자는 28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회원사들과 함께 ‘2024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포함해 202개 회원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협성회 정기총회, 우수 협력회사 포상 등이 진행된다. 지난 2012년부터 협성회 회장단 간 화합의 장을 위해 진행돼 왔다. 협성회 회장 김영재 대표는 “AI혁명의 시대,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상품, 시장, 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 점검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ESG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사명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경영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일터로 발전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1차 협력회사가 이뤄 온 상생 활동의 결실들이 2~3차 협력회사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경기둔화와 저성장, 제조비용 상승 등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웠지만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앞으로의 제조현장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의 등장에 따라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제조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협력회사도 이를 위한 자동화, 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달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3개 분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중이며, 상생펀드 조성으로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물대지원펀드를 통해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내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고, 2013년부터 ‘공동 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총 5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협력회사 우수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고, 2013년에는 협력회사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설립해 연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작년 9월 동반성장 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한해 동안 기술·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기업 26개사와 ESG 우수기업(환경, 준법, 공정거래) 8개사 등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인탑스'는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동 조립 공정을 무인 자동화 라인으로 교체했고, 제품 외관 검사에 AI를 활용해 품질을 향상 시키는 등 생산공정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에 필요한 연성회로기판을 납품하는 '에스아이플렉스'는 생산 수율에 영향을 주는 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며 효율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주파수 변환 부품을 납품하는 '와이솔'은 자사 장비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활동과 함께 수자원 재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등 환경경영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ESG 특별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DS부문에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납품하는 '후성'은 국내 유일한 불산 제조회사로 내부적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 도입과 소각 처리에 필요한 폐유기용제와 폐활성화탄을 재활용 처리하며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공장 인프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ESG 특별상을 수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쏘카, 박재욱 대표 연임 확정…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모빌리티 혁신 가속화”
쏘카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박재욱 대표 연임과 강상우 센트랄그룹 총괄책임 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건이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쏘카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새롭게 선임해 독립성은 물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 윤자영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전 스타일쉐어 대표이사)와 이준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출되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금현애 옐로우독 대표이사가 뽑혔다. 쏘카는 총 9명의 이사회 인원 중 30% 이상인 3인을 여성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험있는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 영업보고서 승인과 함께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회에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8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되었다. 주총 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재욱 대표이사는 오는 2027년 주총까지 3년간 임기의 대표이사로 재선출되었다. 또한, 이사회는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를 구성,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2인만으로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도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구성해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쏘카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인 '쏘카2.0'의 고도화와 모빌리 플랫폼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이사회 구성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쏘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쏘카는 박재욱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고객에게 대중교통, 숙박,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결합해 고객과 차량의 LTV(Lifetime Value: 생애주기이익)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 구현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2024 전망] 유통업계, ‘불황형 소비’ 속 기회 모색…“업체간 생존경쟁 치열할 듯”
올 한 해 유통업계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불황형 소비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며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 대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올해를 위기...
[2024 전망] ‘IFRS17’ 도입에 흔들렸던 보험업계…올해 ‘본업 경쟁력’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 됐지만, 한국 경제는 또다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高)’ 현상이라는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부채가 급증하...
[2024 전망] 넥슨만 호황, ‘삼재’ 접어든 게임업계…플랫폼‧장르 다변화로 탈출구 찾는다
2023년 국내 게임업계는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국내 ‘3N’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슨을 제외한 대다수의 게임사는 영업부진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각 게임사는 지속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반등을 ...
운송기업 10곳 영업익 1년 새 11조원 증발…HMM 감소액 1위
국내 주요 운송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이 1년 새 11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영업이익이 9조원 넘게 줄어 10개 운송기업 중 가장 높은 감소 폭을 보였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25일까지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6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10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2년 16조9422억원에서 지난해 5조8874억원으로 11조548억원(6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운송기업 중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컸던 기업은 HMM이었다. HMM의 영업이익은 2022년 9조9516억원에서 지난해 5848억원으로 9조3668억원(94.1%↓) 급감했다. 특히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액은 삼성전자(-36조8096억원)와 SK하이닉스(-14조5397억원)에 이어 264개 기업 중 3위를 기록했다.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건 해운 운임이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해 수요 둔화와 공급 정상화의 여파로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됐다. HMM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2022년 평균 3410포인트에서 지난해 평균 1006포인트로 2404포인트(70.5%↓) 하락했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소비 위축과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더해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홍해 이슈에 따른 수에즈 운항 통항 제한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통항 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도 큰 상황이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MM 다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액이 컸던 운송기업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022년 2조8306억원에서 지난해 1조7901억원으로 1조405억원(36.8%↓) 감소했다. 지난해 여객기 공급을 확대하면서 유류비,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증가한 점이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HMM과 대한항공에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액이 컸던 운송기업은 팬오션(-4038억원), 현대글로비스(-2445억원), 태웅로직스(-806억원), 대한해운(-177억원) 순이었다. 한편 10개 운송기업 중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컸던 기업은 CJ대한통운이었다.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2022년 4118억원에서 지난해 4802억원으로 684억원(16.6%↑)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에 이어 아시아나항공(212억원), 한진(80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13억원) 순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올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저조’…포스코이앤씨, 2조3300억원 1위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 중 3개 사만 수주에 성공했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성공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3곳에 불과했다. 이중 수주액 1위는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는 연초부터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우며 도시정비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 △고양 별빛마을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재건축(2238억원) 등 총 2조3321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이 4조598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수주한 것이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달 27일 총회를 거쳐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 공사비 1조900억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동 공동주택 29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2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재건축(6782억원)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수주를 따냈다. 이로써 1분기 동안 총 1조 4522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 아파트 99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조합원 막판 표심잡기를 위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직접 한양아파트를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SK에코플랜트는 미아 제11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돼 2151억원을 수주했다. 다만 3건설사를 제외하고는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 건설사들은 여전히 마수걸이 수주에 나서지 못한 상태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많지만 막상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되는 사업장도 빈번하다. 이와 관련,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사업의 경우 조합 일정에 따라 수주 일정이 정해지는데, 연초에는 발주처인 조합 측에서 잡은 일정이 많지 않았다”며 “4~5월이 지나면 시공사 선정 일정이 몰릴 수 있는 만큼 하반기까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경우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재개발 수주를 노리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안3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내달 20일 정기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2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 사업지는 부산 수영구 감포로 일대 5만4160㎡를 최고 38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95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시공사 선정을 위해 2차 입찰까지 진행했지만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서울 아파트값 18주만에 오름세…마포‧송파 등 12개구↑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보합을 멈추고 18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15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내에서는 25개 구 중 12개 구가 상승했다. 마포구가 아현‧대현동 위주로 0.12% 증가했고 중구와 송파구가 잠실‧가락‧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5% 올랐다. 이 외에도 광진구와 동작구, 용산구가 0.04%, 성북구(0.03%), 성동구(0.02%), 은평구(0.02%), 양천구(0.02%), 영등포구(0.02%), 종로구(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도봉구(-0.04%)와 △서대문구(-0.03%) △관악구(-0,03%) △강동구(-0.02%)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구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경우 교통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구(0.05%)와 연수구(0.01%)가 상승 전환했다. 미추홀구(-0.05%)는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교통호재가 있는 덕양구 도내‧행신동 위주로 0.11% 올랐지만 급매물과 하락거래가 발생한 남양주시는 퇴계원과 진천읍 위주로 0.15%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HDC현대산업개발 주총 개최…H1프로젝트 런칭, 주주친화 정책 발표
HDC현대산업개발이 H1 프로젝트 등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겠다고 28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선임안 △감사위원회 안 등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날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이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였다면 2024년은 10년 후의 새로운 HDC현대산업개발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리스크를 관리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H1 프로젝트(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전략 사업을 런칭하고 미래형 도시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기반의 일하는 방식 확립과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DXT(Digital Transformation Team)도 신설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DXT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초기단계부터 디자인, 수주, 건설 간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한다. 최 대표이사는 “현장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품질 프로세스를 장착하는 등 안전‧품질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랜드마크 수주와 캐쉬카우 차별화를 통한 영업이익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현금배당을 1주당 700원으로 하고 결산 현금배당금 총액은 449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했다.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도 승인했다. 이에따라 2024~2026년 3개년 동안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 4조1908억원과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1%, 67.8%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현대엘리베이터, 경‧중증 장애인 20명 선발…합창단 발대식 개최
현대엘리베이터는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장애인 합창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시범 현대엘리베이터 CHO(상무)와 조영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취업지원부 부장, 박경환 지휘자, 단원 20명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장애인 합창단 창단을 발표한 현대엘리베이터는 두 달여간의 선발 기간을 거쳐 20명(중증장애인 18명‧경증장애인 2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합창단 운영을 위해 지휘자, 부지휘자, 반주자, 사회복지사 등 4명을 신규 채용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소속의 생활지도사 5명도 함께 출근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최낙환 현대엘리베이터 조직문화팀장은 “단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별도의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타 복지카드와 의료비 지원, 경조사비 등 임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제도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③ 논란의 ‘플랫폼법’, 정부도 한발 후퇴…“국회·산업계·소비자 모두 ‘반대’”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② 구글·애플 빅테크 규제 가능할까…“네이버·카카오만 족쇄 채운다”
[누굴 위한 플랫폼법인가] ① 자율기조에서 돌연 사전규제로 ‘급선회’…“네이버·카카오 등 토종기업만 잡는다”
자산운용사도 CEO 교체 바람…미래에셋·KB·키움 등 ‘쇄신’ 인선 줄이어
증권업계에 이어 자산운용업계도 최고경영자(CEO)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의 감소와 함께 대형사-소형사 간 격차가 지속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다수의 운용사들이 CEO 교체에 나섰다. 가장 먼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신임 대표로 최창훈, 이준용 부회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2021년부터 대표직을 맡아 온 최 부회장은 대표직 연임에 성공했으며, 신규 각자대표로 멀티에셋부문 총괄대표인 이 부회장을 신규로 중용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간 미래에셋운용의 대표상품인 ‘TIGER ETF’를 관장해 왔다. 현재 업계 최상위 시장점유율을 어렵게 수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영국법인 CEO, 미국법인과 브라질법인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거친 글로벌 전문가이기도 하다. 미래에셋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김영성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연금‧유가증권부문장 출신인 그는 KB운용의 연금, OCIO, 글로벌운용 등을 담당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주축으로 평가받는다. 전임 이현승 대표가 2017년부터 ‘장기 집권’하면서 대체투자, 채권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만큼 이러한 기조를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내부 출신 김기현 증권부문 총괄 CIO가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전임자인 김성훈 대표는 DS자산운용 대표로 옮겼다. 김 신임 대표는 한화경제연구원, 삼성증권을 거쳐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팀, 알리안츠인베스터스 채권운용팀 펀드매니저를 역임한 ‘채권통’이다. 2005년 키움투자자산운용에 합류해 채권운용 부문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다. 이밖에도 우리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이 CEO 교체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달 초 최승재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1976년생 ‘젊은’ CEO인 최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멀티에셋자산운용에서 2021년부터 대표이사를 지냈다. 우리자산운용은 최 신임 대표에 대해 “대체투자 및 글로벌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합병 초기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세대교체형 인재”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1월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 규모를 키우고 우리금융 내 비은행 영향력 증대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사 인수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낙점했다. 신영자산운용 설립 당시 증권 투자신탁부 소속으로 투자신탁판매 업무 시스템과 조직 구축 등 운용 실무를 담당하며 회사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엄 신임 사장은 “가치투자의 본질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함으로써 가치투자 명가라는 오랜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업계는 ETF 유행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많은 자금과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출혈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를 겪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협회에 등록된 자산운용사 중 지난 2023년도 당기순이익을 공시한 운용사 463곳의 총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5589억원으로, 전년도(428개사)의 2조9333억원보다 46.9% 감소했다. 상위권 운용사와 중소형사 간의 격차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417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운용사 중 한국투자밸류운용(889억원), 삼성자산운용(796억원), KB자산운용(598억원), 이지스자산운용(584억원) 등은 모두 연간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황병우 DGB금융 회장 “시중은행 전환, 비즈니스 모델 확립이 핵심”
황병우 DGB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DGB금융그룹만의 비즈니스 모델 확립과 디지털 전환, 상생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룹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완성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DGB금융그룹은 28일 오후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3대 김태오 회장 이임식 및 제4대 황병우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황 회장은 모범적인 경영승계 전통을 계승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도약 △혁신 △상생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공표했다. 황 회장은 “그룹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號)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 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병우 회장은 첫 번째 경영방침 ‘도약’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혁신’의 핵심 과제로는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황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IT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상생’과 관련해 황 회장은 “고객과 주주, 임직원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상생의 모습을 펼 때 시장에서 ‘신뢰’라는 자산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금융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캐롯손해보험, 브랜드 정체성 담은 신규 CI 공개
캐롯손해보험은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앱 아이콘으로도 활용되는 캐롯 심볼(symbol)의 변화다. 인간의 삶을 상징하는 거대한 ‘원(圓)’과 기술(technology)을 상징하는 대문자 ‘T’를 조합해 ‘기술을 품은 삶’이라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알파벳 대문자 ‘T’가 두 개의 직선으로 이뤄진 것에 모티브를 얻어, 다양한 삶에서 쌓이는 데이터와 기술 혁신의 확장이라는 상징성을 두 개의 직선 축에 불어넣었다. 신규 CI는 이날부터 모바일앱과 디지털 채널, 고객 서류 등 고객과 접점이 있는 모든 곳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규 캐롯손해보험 브랜드&디자인본부장은 “캐롯은 2019년 창립 이래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으면서도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캐롯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데이터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캐롯의 경험을 통해 구현될 더 나은 삶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신규 CI를 포함해 다양한 브랜드 경험 요소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생성형 AI 활성화 방안 논의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및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금융위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산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성형 AI의 활성화 및 안전한 활용이 국제적으로도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실시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망분리 규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거버넌스의 필요성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며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을 협의회에서 논의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진 발족식의 발제에서 김성웅 금융보안원 AI혁신실장은 “금융회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경우 망분리 규제 준수 여부, 데이터 현지화 이슈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향후 협의회에서 논의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흠 신용정보원 금융AI데이터센터장은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AI의 학습 등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가 동반돼야 한다”며 “향후 협의회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발제 이후 자유토론에서 임은택 신한은행 본부장은 “망분리 규제 등 애로사항에 대해 금융당국이 깊은 공감을 해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며 “향후 실무분과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규완 현대해상 본부장은 “릴레이 간담회에서 건의했던 데이터 관련 이슈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논의된다면 생성형 AI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금융업계에 생성형 AI의 활용이 확산되면 업무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확산, 내부통제 고도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생성형 AI의 안전한 활용에 대한 논의도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위는 이번 발족식 직후 AI 전문가 및 업계를 포함한 실무분과를 운영해 금융권의 AI 활용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IBK투자증권, 호반그룹과 시너지 창출 업무협약 체결
IBK투자증권은 호반그룹과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호반그룹은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2023년 기준) 호반건설이 주력 기업인 재계순위 33위 대기업이다. 그룹의 핵심인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프라퍼티,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한전선 등을 중심으로 산하에 금융·비금융 계열사 약 4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7일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양측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부동산금융 △기업금융 △자금운용·조달 △호혜적 투자 △기업 간 거래 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힘을 합치고, 진행 상황에 따라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IPO 및 M&A 자문 △사모펀드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서 호반그룹을 지원하며 호혜적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건설업계를 선도하며 문화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호반그룹과 중기특화 1등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의 이번 MOU가 새로운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호반그룹과 역량을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과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어려운 시기에 국내 유일한 국책은행 계열 증권회사인 IBK투자증권과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게 됐다”며 “양사가 가진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해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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