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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화장품 두 축' 적자 여전… 내년엔 흑자 전환할까?

박미리 기자 mjsa57@ceoscore.co.kr 2014.12.15 08:38:26

  


KT&G(대표 민영진)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화장품 사업이 수년째 골칫거리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의 두 축인 KGC라이프앤진과 소망화장품이 올해도 여전히 적자수렁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해서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KT&G의 화장품 자회사 KGC라이프앤진과 소망화장품은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각각 55억 원, 90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KGC라이프앤진은 4년, 소망화장품은 2년째 계속되는 적자다.

담배사업에 주력하던 KT&G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0년 말 KGC라이프앤진을 설립,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에는 소망화장품(지분 60%)도 인수했다. KGC라이프앤진은 프리미엄 한방화장품(홍삼) 시장을, 소망화장품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었다.

KGC라이프앤진은 홍삼 화장품 '동인비'와 '랑' 등의 브랜드를, 소망화장품은 남성용 화장품 '꽃을 든 남자'과 한방 화장품 '다나한' 등의 브랜드를 각각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 화장품 자회사는 KT&G의 성장동력이 되기는커녕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실적이 매년 곤두박질치고 수백억 원대 적자까지 기록한 탓이다.


특히 KGC라이프앤진은 설립연도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211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100% 지분을 가진 KT&G는 이 기간 중  KGC라이프앤진에 890억 원 가량을 지원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실적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표도 수 차례 바뀌었다. 지난해에만도 대표 두 명이 해임됐을 정도다. 현 이인복 대표는 작년 12월 선임됐다. 이 대표는 연초 '2014년, 화장품 업계의 다크호스가 되자'는 슬로건을 내걸어 의지를 다졌으나 성적은 아직 합격점을 주기 어려워 보인다.

암울한 사정은 소망화장품도 마찬가지다. KT&G에 편입된 이후 실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매출이 788억 원으로 인수 전(2010년)보다 54.8% 줄었고 순이익은 -219억 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KT&G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올해 적자이기는 하지만 전보다 규모가 줄었다”며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두 회사의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KGC라이프앤진과 소망화장품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은 각각 133억 원, 190억 원이었으나 올해 적자 폭이 줄었다.

이 관계자는 “KGC라이프앤진은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해왔고 소망화장품은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두 회사 모두 2015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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