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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영업이익률 4년째 내리막길…나홀로 '역주행'

2011년 3.8%에서 지난해 1.3%로 '뚝'…경쟁사는 상승

박미리 기자 mjsa57@ceoscore.co.kr 2016.04.07 08:37:18

  


국내 편의점업계 3위인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 영업이익률이 4년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매출 3조3133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7%(6976억 원), 영업이익은 23%(82억 원) 급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3%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코리아세븐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8%에서 2012년 2.6%로 떨어진 뒤 2013년 2.1%, 2014년 1.4%, 2015년 1.3% 순으로 계속 하락세를 탔다.

문제는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등 비용 관리에 있었다. 매출원가는 상품·제품의 매입·제조원가를, 판매·관리비는 급여·임차료·기술사용료 등을 말한다. 코리아세븐은 매출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경쟁사에 비해 높았고, 또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율도 계속 상승해 왔다.

세븐일레븐 가평 자전거 테마파크점.(사진=세븐일레븐)

지난해 코리아세븐의 매출원가율은 80.3%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여기에는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담뱃값이 오른 탓도 있다. 하지만 코리아세븐의 매출원가율은 그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그 결과 매출원가율은 2011년 73.6%에서 4년 새 무려 6.6%포인트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이 81.2%에서 79.2%로 2%포인트 떨어진 BGF리테일과 정반대 양상이었다.

판관비율도 사정은 비슷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판관비율이 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타사와 달리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여전히 부담이었다. 대표적인 비용이 미국 본사에 보내는 로열티다. 코리아세븐은 1989년 미국 본사와 상표 사용, 운영기술 도입 대가로 매년 순매출의 0.6%를 지급한다는 계약을 했다. 매출이 증가할수록 지급해야 할 비용도 늘어나는 것이다. 재작년 175억 원이던 로열티는 작년 217억 원으로 올랐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본사에 보내는 로열티도 영업이익률이 경쟁사보다 낮은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영주를 위한 복지기금, 점포 리뉴얼 부담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탓도 있다"면서 "이런 비용 증가는 본사 수익성에는 나쁘지만 경영주에게는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밝혔다.   

현재 코리아세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력 있는 PB상품 비중을 높이는가 하면, 고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객단가를 높이려는 전략을 펴는 중이다. 대신 경쟁사와 달리 점포 확장은 자제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이다.

코리아세븐은 이 같은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영업이익률을 경쟁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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