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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장기보험 실적 고민...매출 정체·손해율 ‘껑충’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6.09.28 08:33:29

  

한화손해보험의 장기보험 매출이 둔화된 반면 손해율은 크게 높아져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장기보험은 전체 매출의 70~80%가량 차지한다.

한화손보는 박윤식 사장 취임 이후 혁신 경영 프로그램인 ‘웨이브(Wave)’ 시행으로 장기보험 세부 실적이 좋아지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시장 상황 등으로 인해 부진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화손보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매출)는 1조8318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DB

이는 작년 동기보다 5%(880억 원)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반보험은 18.8%(303억 원), 자동차보험은 24.9%(803억 원)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기보험 원수보험료 비중은 75.5%로 1년 새 2.8%포인트 축소됐다.

신계약 실적도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월납 환산한 장기 신계약 금액은 267억 원으로 1년 새 1.6%(4억 원) 줄었다.

장기보험은 손보사 영업의 핵심이다. 자동차보험은 높은 손해율이 부담이다. 사실상 수익을 내는 상품이 아니다. 일반보험은 일회성 영향을 많이 받고, 매출 비중도 크지 않다. 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보험 손해율이 높아져 수익성은 나빠졌다. 올 2분기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94.8%로 작년 동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엔 1~4분기 연속 손해율이 하락했고, 4분기엔 89.5%까지 떨어졌지만 올 1분기엔 96.3%까지 치솟았다.

장기 위험손해율은 만기‧해약 환급금이 제외된 순수 위험손해율이다. 한화손보를 포함한 대부분 손보사가 장기 위험손해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2분기 메르스 사태 여파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2분기엔 메르스 영향으로 외출이 줄고, 병원 방문 고객이 감소하면서 장기보험 손해율이 좋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실손보험 및 고액사고가 올 들어 증가한 것도 손해율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장기보험 중 사망담보 상품의 손해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존담보 손해율은 10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담보 상품은 전체의 70% 내외를 차지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저축성 상품 판매를 줄인 데 따른 매출 감소로, 월납 환산 시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며 "재보험 정책 변경으로 인해 재보험처리 규모를 줄이면서 위험손해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자료: CEO스코어 / 단위: %


한화손보는 2013년 6월 박윤식 사장 취임 이후 경영혁신 전략인 ‘웨이브’ 프로그램을 6개월 단위로 진행해 오고 있다. 여기엔 장기보험 매출 증대,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 설계사 육성, 비용 절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런 전략으로 설계사 실적이 좋아지고, 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올 들어선 장기보험에서 재미를 보지 못해 핵심 수익구조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부터는 ‘웨이브 시즌2’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사업비율 개선 등으로 인해 작년보다 2.2%(12억 원) 소폭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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