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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NS쇼핑 챙기는 까닭은?

박미리 기자 mjsa57@ceoscore.co.kr 2016.10.10 08:33:04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NS쇼핑 챙기기'에 열중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등기임원에 처음 올랐고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주식도 추가 매입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은 지난달 26~30일 5일에 걸쳐 NS쇼핑 주식 7237주를 매입했다. 11억6000만 원 규모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올품 주식도 지난달 말과 10월 초에 걸쳐 800주를 총 1억3000만 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NS쇼핑 지분은 3.96%(13만3513주), 올품은 5.03%(16만9800주)가 됐다. 

김 회장은 올해 초 NS쇼핑의 등기임원으로 처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등기임원은 대표이사 선임권 행사, 장단기 사업계획 수립, 국내외 주요 투자와 채용, 임원 인사 등 회사 경영 전반에 걸친 중요 사항을 의결하는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는다. NS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 중 하나지만 설립 이후 하림그룹 인사가 직접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NS쇼핑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데 이어 최근에는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했다.(사진=연합뉴스, NS쇼핑 홈페이지)

이 같은 오너일가의 등기임원 등재,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되는 사안이다. NS쇼핑은 지난해 3월 상장한 뒤 주식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경우가 거의 없다. 지난달 30일 NS쇼핑의 주가는 16만 원으로 공모가 23만5000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파이시티 인수가 알려진 지난 4월에는 14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NS쇼핑의 약세는 홈쇼핑 시장 전반의 업황 부진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경쟁채널이 확대하면서 국내 홈쇼핑 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수년간 지속 하락해왔다. 이 상황에서 NS쇼핑의 공모가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열풍에 힘입어 희망가 최상단에 결정됐고, 이것이 이후 주가 부담을 안겨줬다는 평가다. 

그나마 NS쇼핑의 강점은 '식품'이라는 뚜렷한 차별화가 있다는 것이다. NS쇼핑은 1~2분기 식품 판매비중이 각각 56%에 달했다. 의류, 생활, 이미용품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쟁사와는 차이가 있다. NS쇼핑은 향후 '식품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자회사인 하림식품을 통해 HMR(가정편의식)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매입한 파이시티 부지에 물류 유통기지를 지을 예정이다. 이처럼 '식품 제조-물류-유통'을 이으면 시너지 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NS쇼핑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141억 원, 영업이익은 44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7.5%(149억 원), 1.1%(5억 원)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홈쇼핑사는 현대홈쇼핑과 NS쇼핑 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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