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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김도진 기업은행장, 인사잡음 잠재우고 안착할까

장우진 기자 ceosc@ceoscoredaily.com 2016.12.27 16:53:59

  
기업은행의 ‘김도진 행장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김 행장은 30년 ‘기은맨’으로, 기업은행은 3연속 내부 출신이 행장에 취임하게 됐다. 김 행장은 국내외 경제 불황 속에서 은행의 성장성을 높여나가야 할 책임을 맡게 된다.

하지만 취임 직전 휘말린 ‘인사 잡음’ 제거와 노사 간 갈등 해소는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 약화가 우려되는 것도 김 행장이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8일 오전 서울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애서 김도진(57) 행장 취임식을 갖는다.

김 행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85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본부금융센터장, 카드마케팅부장, 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장, 전략기획부장, 남중‧남부기업본부장,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 등을 지낸 정통 기은맨이다. 영업‧조직관리부터 경영전략 등 수장으로써 경험해봐야 할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런 점은 노사 간 갈등 봉합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소다. 김 행장은 지난 23일 기업은행장으로 금융위의 임명 제청을 받은 후 가장 먼저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하며 소통에 나섰다. 취임 직전 불거진 ‘외부 개입설’에 따른 논란을 잠재우고 성과연봉제 도입에 따른 입장 차를 대화로써 풀겠다는 의지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 노조는 이와 관련해 법원에 무효 소송과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정국이 혼란스러운 시점에서 행장이 된 만큼 행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내외 경제 전망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장기화되던 저금리 기조는 내년 반등할 가능성이 커 시장금리 변동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더해 중국의 반한 기류가 확산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 금리 상승은 금융권 전반적으로 희소식이지만 대출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들에겐 좋지 못한 뉴스다. 기업은행의 중간 다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김 행장이 맡았던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직을 비롯해 박춘홍 전무이사, 김성미 부행장(개인고객그룹), 시석중 부행장(마케팅그룹), 서형근 부행장(IB그룹)의 임기가 내년 1월 만료된다. 이번 인사는 김 행장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밖에 이상진‧황영석‧조헌수‧장세홍(이하 7월)‧장주성‧윤준구(이하 10월) 부행장(여신운영그룹) 등도 내년 중 임기가 만료돼 큰 틀에서의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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