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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新박카스 신화 쓴다'

임은희 기자 redant645@ceoscore.co.kr 2017.01.05 08:38:33

  

강정석 회장.(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2017.01~ 동아소시오홀딩스 회장 ▲2015.11~2016.12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2015.11~2016.03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2013.03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하나의 브랜드이자 가치였던 동아쏘시오그룹의 강신호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그 뒤는 강 명예회장의 4남인 강정석 회장이 잇는다. 한국 제약의 산증인이자 박카스 신화를 이룩해 낸 부친의 뒤를 강 회장이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신임 회장은 창업주인 고 강중희 회장의 손자이자 강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이다. 중앙대(철학과 학사)와 성균관대(약학과 석사)를 졸업한 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했고,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동아오츠카 사장 등을 거쳐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에 오르며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4남인 강 회장이 후계자로 낙점된 배경에는 강 명예회장의 능력주의 원칙이 있었다. 사실 강 회장은 강 명예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겪은 바 있다. 강문석 전 부회장은 명실공히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동아제약의 후계자였다. 부친의 모교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공학 석사, 하버드 MBA까지 거치며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아왔다. 

그가 강 명예회장의 눈 밖에 나기 시작한 것은 2000대 초반이었다. 광동제약 비타500의 급성장이 박카스 매출을 위협하자 강 명예회장은 강문석 전 부회장에게 책임을 물어 2004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해임시켰다. 2005년 3월에는 동아제약 등기이사직에서 이름이 삭제되기도 했다. 

이후 강 명예회장은 4남인 강정석 회장을 경영일선에 본격 배치하며 후계자 구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강 회장의 위상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던 시기가 바로 이 때부터다. 강문석 전 부회장은 2008년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룹을 떠났다. 후계 구도가 명확해 진 시기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과 메디컬사업본부장, 동아오츠카 사장, 동아제약 부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강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통해 그룹의 안정화를 도모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각 사업회사가 분야별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과도 긍정적이다. 강 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권을 지휘한 지 3년 만에 동아에스티의 면역항암제 기술 수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 동아에스티와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의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의 계약 규모는 확정 계약금 4000만달러(약 480억원)와 개발·허가·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인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5억2500만달러다. 이는 우리돈 약 64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성과는 강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밀어붙였던 공격적 연구개발 투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기술 수출로 강 회장의 입지는 확실히 다져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장 큰 숙제는 업계 1위 자리를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제약업 매출액 1위 기업은 유한양행으로 지난 3분기 누적 실적만 9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분기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5720억 원, 영업이익 6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3%, 영업이익은 33%나 늘어난 수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다는 게 업계 평이다. 

또한 강 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박카스만한 대형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 강 회장의 동아쏘시오그룹이 새로운 박카스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높다. 

[CEO스코어데일리 /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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