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동부 장남 김남호 입사 8년만에 임원…타 오너일가에 비해 늦어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7.01.06 08:31:35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상무가 올 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김 상무의 금융을 중심으로 한 경영 일선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상무는 다른 오너일가에 비해 승진이 매우 늦은 편이지만 승계율은 이미 60%를 넘어선 상태다. 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융‧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남호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동부금융연구소 상무로 승진했다. 입사 8년 만의 임원 승진이다.

2015년 초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 총수 직계 3~4세들은 평균 28세에 입사해 3.5년 만인 31.5세에 임원에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감안하면 김 상무의 승진은 매우 늦은 케이스다. 김 상무는 1975년 생으로 올해 42세다.

그 동안 김 상무는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밟아왔다. 그룹 여건 및 계열사 현황을 두루 파악하기 위해 여러번 자리를 이동했다. 그는 2009년 동부제철에 입사한 후 부장까지 지내다가 2013년 동부팜한농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그룹의 재무건전성이 더 나빠지면서 주주들은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동부팜한농 매각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김 상무는 다시 동부금융연구소로 자리를 바꿨다.

김 상무는 동부금융연구소 경영기획팀에서 금융그룹 전체의 사업전략,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해 오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경영진으로써 본격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보유 지분가치는 이미 아버지인 김준기 회장을 앞섰다. 작년 9월 말 기준 김 상무의 보유 지분가치는 5027억 원, 김 회장은 392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승계율은 62.9%다. 동부화재의 지분율도 김 상무가 9.01%로 김 회장(5.94%)보다 높다. 김 회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장녀인 김주원씨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승진 연한과 자격을 충족해 이번에 승진하게 된 것"이라며 "맡고 있는 업무도 당분간 변동이 없는 만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그룹은 재무 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강도 높은 그룹 구조조정을 단행해오고 있다.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은 계열에서 분리됐고, 동부건설은 현재 법정관리 중이다. 현재 남아있는 비금융계열사는 (주)동부를 비롯해 동부대우전자, 동부하이텍, 동부라이텍 정도다. 동부그룹은 금융‧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비금융 부문과 달리 금융 부문은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배너
이미지
국내 500대 기업
500대 기업 업종별 분류
공정위 기준 대기업 집단
이달의 주식부호 순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