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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업체, 글로벌 1위 네슬레와 R&D 투자비중 격차 확대

박미리 기자 mjsa57@ceoscore.co.kr 2017.01.09 08:32:36

  

지난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과 글로벌 1위 네슬레와의 연구개발(R&D) 투자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매출 증가분만큼 연구개발비를 늘리지 않은 이유가 컸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상위 식품업체 10곳(매출 기준)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하 연구개발비 비중)을 네슬레와 비교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29.5%로 전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슬레와 국내 주요 식품회사들의 연구개발비 투자 격차가 그만큼 벌어졌다는 얘기다.
 
본래 네슬레와 이들 10개사는 연구개발비 비중도 격차가 컸다. 지난해 네슬레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50%가 넘는 국내 식품회사는 CJ제일제당(54.5%), 농심(57.2%) 등 2곳, 40%대는 대상(43.1%), 롯데푸드(42%) 등 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롯데칠성음료, SPC삼립 등 6개사는 네슬레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0~2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연구개발비 비중은 CJ제일제당(7.05%포인트), 롯데제과(2.21%포인트)만 오르고, 모두 하락했다. 감소폭은 SPC삼립이 7.28%포인트로 가장 컸고, 대상 3.95%포인트, KT&G 3.06%포인트, 동원F&B 2.75%포인트, 오뚜기 2.35%포인트, 롯데푸드 1.33%포인트, 농심 0.31%포인트, 롯데칠성음료 0.2%포인트 순이었다. 

지난해 SPC삼립, 대상, KT&G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과 글로벌 1위 네슬레와의 연구개발(R&D) 투자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CJ제일제당, SPC삼립, 대상, 연합뉴스)


이처럼 네슬레와의 연구개발비 투자 격차가 벌어진 것은 국내 식품회사들의 연구개발 투자액이 많지 않았던 데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도 크게 늘리지 않았던 영향이 크다. CJ제일제당, 농심을 제외하면 지난해 3분기 말 8개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는 1% 미만에 불과했고, 연구개발비도 10억 원 미만이었다. (대상 제외·연구개발비 16억 원) 
 
식품업계는 그간 연구개발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대표 업종 중 하나로 꼽혀왔다. 2015년 과일맛 소주, 허니버터 스낵 등이 인기를 끌자 유사제품을 앞다퉈 출시, 질타를 받은 것이 단적인 예다. 또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함께 발표한 '식품산업 연구개발 현황 조사'에 따르면 식품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69%(2012년)로 전체 제조업(3.09%)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산업 자체가 자동차, IT 등의 산업보다는 제품 개발에 엄청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고 비슷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적인 환경도 대부분 갖추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수 식품업체들이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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