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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사, 배달 서비스 확장 지지부진…세븐일레븐은 ‘정체’

박미리 기자 mjsa57@ceoscore.co.kr 2017.01.11 08:34:02

  


편의점 업계가 배달전쟁에 뛰어든지 1년이 넘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들의 배달 서비스 확장세는 더디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CU와 GS25는 도입 점포 수가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고, 실효성을 저울질 중인 세븐일레븐은 제자리에 머물었다.  

BGF리테일(대표 박재구)의 편의점 CU는 2015년 6월 배달 대행사인 '부탁해'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CU멤버십'이나 '부탁해' 앱·웹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1만 원 이상(배달 이용료 1500원~3000원 별도) 구매하면 최대 40분 이내 원하는 곳에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도입 당시 서울시 강남·서초·송파·여의도 등 30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되던 CU의 배달 서비스는 지난해 말 서울·수원·성남 500여 개 점포로 확대 도입됐다. 도입 초기보다 이용건수가 11.3배 늘었지만, 2015년까지 서울지역 내 1000여 개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던 목표와는 큰 차이가 있다. CU 관계자는 "비율로 보면 (도입 매장 수가) 그리 적은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서비스 도입 점포를 더욱 다양한 지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5년 11월 LG유플러스와 MOU(업무협약)를 맺으며 배달 서비스 도입을 알렸다. 마찬가지로 고객이 '나만의 냉장고' 또는 '페이나우샵' 앱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배달 대행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배달 이용료 별도) 

GS25는 지난해 상반기 전 점포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GS25의 배달 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 강남·대구 지역 내 점포 600여곳에만 운영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이는 업체 간 협의가 생각보다 길어졌기 때문으로, 올해 안에는 배달 서비스를 수도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면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확장은 필요하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배달 서비스(사진=세븐일레븐)


반면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법인명 코리아세븐)의 배달 서비스는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도입 매장도 서울 소공·목동·공릉·KT 강남 등 4개 점포로 유지하고 있고 직원이 자전거나 카트를 이용해 직접 배달을 하는 아날로그 방식도 고수하고 있다. 도입 당시 "2015년 1월 전 점포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과 다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분명하다고 보나, 도입되려면 시장이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4개 점포를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를 유지하다 시장이 성숙됐다고 판단되면 배달 서비스를 전 전포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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