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물산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시총 상위 건설사 중 유일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1.10 08:32:37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의 잉여현금흐름이 통합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건설부문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 탓이었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5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 속한 건설·건자재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세후영업이익(NOPAT)에 감가상각비를 더하고 투자 등 자본적지출(CAPEX)은 뺀 값이다. 기업의 배당 여력 등을 보여주는 여윳돈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고 잉여현금흐름이 많아질수록 기업의 배당확대, 재무구조 개선 여지가 커지게 된다.

삼성물산이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보인 데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세후영업적자가 2525억 원에 달한 탓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건설부문이 향후 우려되는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4348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또 건설부문의 경우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1180억 원, 1530억 원의 영업흑자를 거두며 실적 만회에 나섰지만 바이오, 패션부문이 작년 1~3분기 동안 각각 790억 원, 6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 실적 회복이 더뎠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주요 건설·건자재 기업들은 1년 새 잉여현금흐름이 확대돼 대조됐다.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크게 확대된 곳은 대우건설(대표 박창민)로 지난해 1~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803억 원, 전년 같은 기간(마이너스 754억 원) 대비 2557억 원 급증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영업을 잘했기 보다는 CAPEX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이 기간 대우건설의 NOPAT는 9.1%(225억 원) 줄었고 CAPEX는 69.4%(2602억 원) 급감했다. 대우건설 CAPEX 하락은 2015년 중동 및 국내 항만공사에 필요한 선박을 취득한 기고 효과다.

대림산업(부회장 이해욱), KCC(대표 정몽익) 등은 국내 주택경기 호조 덕에 잉여현금흐름이 확대됐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535억 원으로 전년(마이너스 9억 원)대비 플러스 전환됐다. 증가액은 1543억 원으로 대우건설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동지역 저가수주, 공기지연 충격에서 벗어나며 NOPAT가 전년보다 142%(1427억 원) 대폭 증가한 덕이다.

같은 기간 건자재 1위 업체 KCC(대표 정몽익)의 잉여현금흐름 증가액은 1158억 원으로 비교대상 회사 중 세 번째로 많았고 증가율은 44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건설의 증가액은 47%(916억 원)이었고 작년 1~3분기 누적액은 540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배너
이미지
국내 500대 기업
500대 기업 업종별 분류
공정위 기준 대기업 집단
이달의 주식부호 순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