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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ADT캡스 4년 동맹…경쟁사 보안 자회사 안 부럽네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1.11 08:33:20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와 물리보안 업체 ADT캡스가 통신-보안 융합서비스를 바탕으로 윈-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너지와 실적 측면으로 보면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의 손자·자회사로 있는 물리보안업체들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14년 ADT캡스와 사업 제휴를 맺고 자사 사물지능통신(M2M) 플랫폼을 적용한 LTE 기반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로 4년 째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보안업체의 사업협력은 LTE 서비스 도입 이후 원격관제 니즈 증대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실제 SK텔레콤은 보안업체 NSOK를 손자회사로, KT는 KT텔레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당초 LG유플러스는 2013년 ADT캡스가 매물로 나올 당시 여러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꼽혔지만 인수하지 않고 사업협력을 이어오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ADT캡스가 4년째 통신-보안 융합 사업 제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양 사가 선보인 보안서비스 ‘IoT 캡스’ 상품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양 사가 이어오고 있는 주요 사업 협력은 LG유플러스와 ADT캡스와의 유선 전용망 공유다.

예를 들어 기업 고객이 LG유플러스의 B2B(기업 간 거래)용 ‘U+Biz 스카이프’, 인터넷, 전용회선, IDC 서비스 등에 가입하면 해당 회사에 LG유플러스 전용 회선이 구축되는데 이 회선을 ADT캡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 개의 회선을 양사가 공유하는 사업 협력으로 ADT캡스는 구축비용 및 신규 영업활동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물리보안 시장의 포화 로 보안 업체가 소규모 기업 고객 하나를 유치하는 데에만 전용회선 설치, 망 공사비 등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에게는 물리보안 니즈가 큰 기업고객을 확보하는 데 물리보안업계 2위 사업자인 ADT캡스와의 협력이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최근 LG유플러스는 신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홈 IoT(사물인터넷) 사업도 ADT캡스와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출시 등으로 현재 50만 개 수준인 홈 IoT 가입회선을 연중 100만 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사와 ADT캡스가 유선 전용회선 공유를 바탕으로 기업고객유치, 홈 IoT 사업에서 윈-윈 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홈 IoT 및 B2B사업에서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반대로 SK텔레콤과 KT는 품에 안고 있는 물리보안 업체와의 시너지를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자회사였던 NSOK를 자회사 SK텔링크에 넘겼다. 시장점유율 4위 사업자로 전국망을 구축하지 못한 탓에 SK텔레콤과의 원활한 사업협력도 어려웠다. 실제 SK텔레콤은 2015년 NSOK를 놔두고 물리보안 1위 사업자 에스원과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맺은 바 있다.

KT의 경우 그룹사 KT텔레캅과 통신-보안 융합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으나 적자가 문제였다. KT텔레캅은 지난해 1~3분기까지 9억4700만 원의 순손실을 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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