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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실적 호조에도 시총 4조 이상 증발…국내 30대 그룹 중 가장 저평가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7.04.25 07:21:40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6% 이상 감소하면서 국내 30대 그룹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76개사의 지난해 초 대비 21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을 조사한 결과, CJ그룹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늘었는데도 시총은 오히려 16.2% 줄어들면서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 상장 계열 9개사의 시총은 26조2923억 원에서 22조398억 원으로 4조2524억 원 날아간 반면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시총은 18.9% 늘어났다.  

지난해 CJ그룹 상장 계열 9개사의 매출액은 53조3810억 원으로 전년비 12.6%, 영업이익은 2조6720억 원으로 1.4%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CJ그룹 상장 계열 9개사 중 시총이 늘어난 곳은 CJ E&M(6.7%), CJ오쇼핑(3.2%) 단 2곳 뿐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재에 따른 오너리스크가 주가 하락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재현 회장은 90년대 중후반대 조성한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배임·탈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병보석으로 석방됐다. 현재 미국에서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중이다.   

특히 지주사 CJ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조9542억 원, 1조2529억 원으로 13.2%, 2.3% 각각 늘었지만 시총은 25.4% 감소하며 오너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를 통해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오쇼핑, CJ CGV, CJ E&M 등 계열사를 지배한다.  

현재 고성장 중인 올리브네트웍스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저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올리브영 기존점의 매출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영업이익률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CJ주가에는 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리브네트웍스의 장부가는 918억 원에 불과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 1배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CJ대한통운도 글로벌과 택배사업 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6조819억 원, 2284억 원으로 20.3% 22.4% 각각 늘었지만 시총은 11.3% 하락하며 실적과 동떨어진 모습이다.   

CJ프레시웨이(-57.4%)·CJ CGV(-30.0%)·CJ헬로비전(-24.5%) 등도 전체 시총을 끌어내리는 등 실적 대비 낙폭이 크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올 상반기 내 경영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오너리스크를 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룹 내에서도 이 회장의 복귀와 함께 정체됐던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주가 대응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그동안 CJ제일제당 분리 등 그룹내 주요 현안에 대해 이 회장이 직접 주도했지만 오너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주가도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라며 "이 회장이 복귀하면 추진하던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과 함께 주가 관리에도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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