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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입채무회전기간 29.9일 ...동부대우전자 76.3일 최장

주요 전자업체 66%, 매입채무회전기간 1년 전보다 되레 늘어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5.29 07:29:59

  


삼성전자(부회장 권오현)가 다음달부터 2차 협력사까지 물품대금을 30일 이내 현금 지급키로 하는 등 지원에 나섰지만 업계 전반에 확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삼성·LG전자계열과 SK하이닉스(부회장 박성욱), 동부대우전자(부회장 최진균)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 9곳 중 매입채무회전기간이 30일 미만인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입채무회전기간은 29.9일로 전년보다 0.4일 줄었다. 전년도보다 매출이 0.6% 증가한 반면 매입채무 등은 0.7%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매입채무회전기간이 가장 짧은 배경은 지난 2011년 월 2회에서 월 4회로 대금 지급횟수를 확대했고 2013년부터 삼성전자-협력사 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통해 거래 마감 후 1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한게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당시 삼성전자와 협약 대상은 1차 협력사 25곳, 2차 협력사 589곳이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부터는 새로운 물품 대금 지급 규정을 마련하고 2차 협력사까지 대금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받게했다. 총 5000억 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지급하는 1차 협력사 부담을 덜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가 선도적으로 협력사 대금결제일 단축에 나선 것과 다르게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의 매입채무회전기간은 대체로 늘어나 대조됐다.  

동부대우전자의 지난해 매입채무회전기간은 76.3일로 전년대비 0.9일 짧아졌지만 비교대상 회사 중 가장 높았고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 LG이노텍(대표 박종석)도 66일, 62.6일로 긴 편이다.  

삼성 전자계열 회사는 매입채무회전기간은 타사 대비 짧은 편이었으나 삼성디스플레이(대표 권오현)와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지난해 매입채무와 미지급금 규모가 커지면서 매입채무회전기간이 전년대비 각각 8.1일, 1.4일 길어졌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5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2차 협력사에 대금을 현금지급한 것은 업계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삼성전자와 비교해 대금지급이 늦는 기업도 있지만 전자업계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계약상 대금지급일을 잘 지키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기업의 매출에 해당연도 말과 직전년도 말 매입채무 및 미지급금 평균액을 대입해 매입채무회전율을 구하고, 매입채무회전율을 365일로 나눠 매입채무회전기간을 산출했다.  

[용어설명] 매입채무회전기간

기업이 협력사에게 부품 등을 납품받고 아직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매입채무를 변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업황에 따른 매출 증감폭이 클 경우에는 현실적인 대금지급일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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