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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분리이후 성장 둔화…자산·매출 CAGR 10대그룹 평균보다 낮아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6.07 07:29:40

  

LG그룹(회장 구본무)이 GS그룹, LS그룹 분리 이후 성장세 둔화로 재계 4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04년과 2016년 모두 10대그룹사에 속한 8개 그룹의 공정자산과 매출, 당기순이익, 직원 수 연평균증가율(CAGR)을 조사한 결과 12년간 공정자산 연평균증가율은 11.6%, 매출 7.9%, 당기순이익 3.8%, 직원 수는 5.4%로 각각 집계됐다.  

LG그룹은 4개 항목 모두 10대그룹 평균치보다 낮았다. LG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2004년 말 38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68개로 78.9%(30곳)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 CAGR은 5.1%에 불과했고 그룹사 당기순이익 CAGR은 유일하게 마이너스(-2.7%)를 기록했다.   

공정자산 CAGR과 직원 수 CAGR도 각각 6.8%, 5.2%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LG그룹사 공정자산은 112조3260억 원으로 롯데그룹(110조8200억 원)과의 차이가 1조5000억 원 까지 줄었다. 지난 2004년 말 두 그룹사의 공정자산 차이는 20조5780억 원이었다.  

LG그룹사 성장지표 둔화는 그룹 주력으로 꼽히는 LG전자(부회장 조성진)와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의 실적이 과거 수준을 밑돌기 때문이다.  

연결재무제표기준 LG전자의 2004년 당기순이익은 1조5262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는 1조2631억 원으로 17.2% 감소했다. 2004년 단말기 매출 비중이 전체의 37%에 달할 만큼 이동전화사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지난해는 스마트폰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21% 수준으로 하락했고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도 LG필립스LCD 시절인 2004년 순이익이 1조6554억 원이었던 반면 지난해는 9067억 원으로 45.2% 감소했다. LCD 수요 및 공급에 따른 경기변동이 심한 디스플레이 업계 특성 탓으로 풀이된다.  

재계는 성장 둔화에 직면한 LG그룹이 사업구조 고도화,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한 혁신과 함께 신성장동력 사업에서의 성과 가시화를 주요 과제로 꼽는다.   

LG전자와 LG화학(부회장 박진수)을 필두로 한 전장사업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 LG생활건강(부회장 차석용)과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비(非) 전자·화학 계열사들의 실적 성장 지속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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