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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이형희 SKB 사장, 실적·고용 잡고 유선 새판짜기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6.08 07:08:45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수조 원 규모 투자와 함께 통신업계 고질병이었던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 유선시장 새판짜기에 한창이다.  

이형희 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했고 SK텔레콤에서 CR부문장, MNO총괄, 사업총괄을 역임했다. SK텔레콤 사업총괄 당시에는 CJ헬로비전 인수시도를 주도했으며 올해부터 SK브로드밴드의 수장이 됐다.  

이형희 사장은 취임 직후 2021년 미디어플랫폼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5조 원 투자 계획을밝혔고 SK브로드밴드의 투자액은 이 사장 공언대로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올 1분기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162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5.1% 증가했다. 특히 콘텐츠 확보 등으로 올 1분기 무형자산 취득액은 6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4%나 늘었다.   

유형자산 취득액은 1562억 원으로 전년보다 22.8% 증가함에 따라 통상 통신업계의 투자가 3~4분기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1조 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의 연간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7142억 원이다.  

SK브로드밴드가 투자를 통해 노리는 것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기반의 미디어사업 혁신, 홈 IoT등 홈 비즈 확대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시켜 가입자 확보 및 가입자당 매출(ARPU)을 반전시키는 것을 꼽는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도 병행하면서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ARPU 상승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형희 사장 취임 후 투자 확대 외에 눈길이 가는 분야는 비정규직 설치 기사들의 정규직화를 꼽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일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설치·AS 등의 업무를 맡는 자회사 홈앤서비스의 정관 승인 및 이사회 구성 등 법인설립 절차를 끝냈다. 홈앤서비스는 앞으로 인터넷·IPTV 설치 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직접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설치기사 정규직 요구는 그동안 업계 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사안으로 일각에서 SK브로드밴드의 결정이 통신·케이블업계 정규직화에 물꼬를 튼것으로 평가했다. 

이형희 사장이 설치기사 정규직화에 따른 부담을 실적 증가분으로 메울지 여부도 관심사로 부각되는 가운데 출발은 좋은 편이다.   

SK브로드밴드의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7229억 원, 27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4%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2.3% 급증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에서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IPTV·초고속인터넷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4491억 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콘텐츠 강화,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미디어 1등 기업의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직원 고용안정·복지 확대를 통해 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이면 대고객 서비스 품질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회사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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