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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대출 2년만에 증가세…안방보험 계열 호텔 대출 영향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7.06.19 07:33:01

  

자료: CEO스코어 / 단위: 억원

동양생명(대표 구한서)이 대주주인 중국 안방(安邦)보험 계열 호텔에 대규모 대출을 취급한 영향으로 대출 잔액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 3월 말 대출 잔액은 4조7329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4.2%(1902억 원)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2015년 3월 말 5조1331억 원부터 작년 말까지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안방보험의 계열사 미국 뉴산타모니카비치호텔에 3300억 원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취급한 영향이다. 3월 말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은 26.7%로 3개월 전보다 9.2%포인트나 급등했다.  

반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18.6%로 4.5%포인트, 사회간접자본(SOC)은 20.7%로 1.5%포인트, 신용대출은 5.1%로 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가져온 육류담보대출이 속한 동산담보대출 비중도 13.0%로 1.3%포인트 낮아졌다.  

동양생명은 2013년 말 그룹 사태로 인해 계열 분리한 이후 2015년부터 대출 억제 전략을 추진했다. 그룹 시절 취급한 부실 기업대출을 털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신규 대출취급도 자제, 대부분 생보사가 대출에 집중한 것과 대조된 전략을 폈다.  

동양생명은 작년 말 육류담보대출 사태로 대출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로 올해도 대출 억제 정책이 관측됐지만 대주주 계열 호텔에 대규모 대출 등 자산운용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자율차손익(이차익)은 육류담보대출 손실 여파로 2572억 원 적자발생에 따른 수익 회복을 위해 대출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 1분기에는 대규모 채권 매도를 통해 1000억 원 이상의 일회성 수익을 내는 등 공격적 자산운용의 모습을 보였다.   

부실대출 비율이 9%를 넘어 여신건전성 관리는 고민이다. 2014년 말 1.45%에 달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 비율)은 대출 억제 전략 효과로 작년 9월 말 0.59%까지 낮췄지만 육류담보대출 사태로 다시 치솟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미국 호텔에 취급한 대출 영향으로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며 “당분간 대출 전략을 현재 기조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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