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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6.19 10:35:57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분당에서 용인·수원까지 왕복 112Km 구간의 실험망에서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이란 더 이상 작게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단위인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이다. 전송구간에서는 현존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단일 양자 수준의 미약한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용 중계장치 개발 전에 양자암호키 전송은 약 80Km까지만 가능했다. 뛰어난 보안 성능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한계’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Trusted Repeater)를 개발하고 80Km 이상 양자암호키를 전송할 수 있게 했다. 가령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460Km인 점을 고려하면 전용 중계장치 5개만 설치할 경우 서울에서 보낸 양자암호키를 부산에서 수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 전용 중계장치를 자사 상용 망에 일부 적용하고,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관련 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 미디어(Market Research Media)에 따르면 국내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2021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2025년 약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6조9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통신사의 기간통신망은 물론 행정·국방·금융 의료 등 정보 보안이 꼭 필요한 다른 산업에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활용도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전용 중계장치를 포함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을 국내는 물론 해외 상용 망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기술원장은 “이번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양자암호통신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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