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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그룹 금융사, 모피아‧금피아 출신 사외이사 선호 기업은?

삼성카드·동부화재·메리츠금융지주·유진투자증권 100% 관료 출신으로 채워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7.08.10 08:14:14

  


국내 100대 그룹 금융사들이 사외이사 절반을 관료 출신으로 채운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출신이 유독 많아 모피아‧금피아에 대한 선호도가 사외이사까지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0대 그룹(공정자산 기준)에 속한 금융회사 41곳의 사외이사 현황 조사 결과, 올 3월 말 사외이사 150명 중 관료 출신은 44.7%(67명)로 조사됐다.

학계 출신이 25.3%(38명), 재계 출신이 21.3%(32명)로 20%를 넘었고 언론(2.7%, 4명), 공공기관(2.0%, 3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여러 부처나 기관에서 근무한 인사는 근무기간이 가장 오래되거나 직급이 높은 곳을 출신 기준으로 삼았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작년 동월 말보다 10.2%포인트 급등한 반면 학계 출신은 3.9%포인트, 재계 출신은 1.6%포인트 각각 하락해 권력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관료 출신 중 청와대 출신이 28.4%(19명)로 가장 많았고 법원‧검찰(20.9%), 금융감독원(17.9%), 기획재정부(16.4%), 국세청(7.5%), 공정거래위원회(3.0%) 출신 순이다. 30대 그룹의 경우 기재부 출신 8.1%, 금감원 출신은 6.3%에 불과해 금융권의 모피아(재무부 출신 인사)‧금피아(금감원 출신 인사) 비중이 확연히 높았다.

금융사별로 삼성카드, 동부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유진투자증권 등 4개사는 사외이사 전원을 관료 출신으로 꾸렸다.

현대커머셜, 농협금융지주, 롯데카드, 삼성증권, 효성캐피탈 등 5개사도 관료 출신 비중이 75.0%로 높은 편이었고 동부생명, 동부증권, 롯데손보, 롯데캐피탈, 현대차투자증권 등 5개사는 3명 중 2명(66.7%)을 관료 출신 인사로 정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1명도 선임하지 않은 금융사는 교보생명,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 한국투자증권, 현대카드 등 9개사에 달했다,

작년에 비해 NH농협캐피탈과 삼성카드는 관료 출신 비중이 50.0%포인트씩 상승했고 NH투자증권(35.0%포인트), 동부화재‧하이투자증권‧동부생명‧동부증권(각 33.3%포인트), 흥국생명‧현대커머셜(25.0%포인트)이 다음으로 높아졌다.


관료 출신 비중이 낮아진 금융사는 고작 2곳에 불과했다. 올해 통합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생명 시절보다 25.0%포인트 낮아졌고, 아주캐피탈이 20.0%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금감원 출신 비중은 농협, 동부, 삼성 금융계열사가 높은 축에 속했다. 농협금융은 사외이사 14명 중 42.9%(6명)나 됐고, 동부그룹은 33.3%, 삼성은 25.0%를 각각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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