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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자기잠식 우려 현실로…온라인게임 약세

이성진 기자 lsjskys@ceoscore.co.kr 2017.08.11 07:01:51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리니지M' 흥행 성공으로 모바일 비중이 확대됐지만 기존 주력 온라인게임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 우려가 현실화됐다.  

11일 엔씨소프트 IR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93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9.8%에 불과했던 모바일게임 비중은 36.2%로 확대됐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비중 확대는 지난 6월 말 출시한 '리니지M'의 흥행 성공 덕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약 90억 원의 일 평균 매출을 기록하며 반년 이상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을 가뿐히 제쳤다.  

약점이던 모바일시장 안착에는 성공했지만 기존 온라인게임의 부진은 피하지 못했다. 리니지M이 PC온라인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으로 만든 게임인 만큼 온라인 리니지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온라인 리니지는 리니지M의 출시 일정이 임박한 1분기부터 매출 514억 원으로 전분기(1184억 원) 대비 반토막났다. 2분기에는 338억 원으로 감소하며 최악의 실적을 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지난 7일 컨퍼런스콜에서 "PC 리니지가 지난해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하반기 다양한 프로모션과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의 지표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니지 외 다른 주력 온라인게임의 매출도 일제히 감소했다. 리니지2(166억 원), 아이온(108억 원), 블레이드&소울(390억 원), 길드워2(135억 원) 등이 모두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리니지의 사례처럼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도 모바일 버전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만큼 온라인게임의 실적부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매출 감소에도 리니지M의 흥행으로 2분기 매출 258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리니지M의 대규모 마케팅 집행 등 비용만 241억 원을 쏟으며 영업이익은 56.4% 감소한 375억 원에 그쳤다.  

[용어]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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