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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실속 경영'의 비결은?

이재아 기자 leejaea555@naver.com 2017.08.11 07:02:06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사진)의 '실속 경영' 개혁 방안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회사 성장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을 12% 늘리고도 영업이익이 33% 떨어지는 바람에 '실속 없는 외형성장을 지속한다'는 손가락질을 받아왔지만 올들어 오명을 단번에 씻어낼 만한 우수한 성적표를 계속해서 내밀었다.  

CJ프레시웨이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5970억 원 대비 6.3% 증가한 634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44% 증가한 140억 원, 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지 얼마되지 않아 2분기중 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6000억 원을 웃돈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의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의 비결은 문 대표의 개혁안에 있다. 문 대표는 CJ그룹의 정기 인사를 통해 2013년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 본부장(부사장 대우)으로 영입된 후 2015년 유통사업총괄 부사장 자리를 거쳐 지난해 9월 대표 이사로 선임됐다.  

문 대표는 취임 후 곧바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본사 중심 영업 채널을 지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역 본부 확대로 이전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한 결과 본사와 지방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그동안 식자재유통부문 조직은 중앙에 과잉 집중된 형태로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지방 시장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 중앙에 인력과 자본이 집중되다보니 비교적 큰 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광역시도 지방에 위치한 경우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거래 업체의 만족도까지 떨어졌다.  

문 대표가 추진한 조직개편은 지방 사업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고객 밀착성을 강화하고 비효율을 줄여 지방 사업 매출 18%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연초 조직개편의 효과가 전사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자회사인 CJ프레시원에 대해 다양한 유통 노하우와 물류 관리법 교육 등을 아낌없이 단행해 실적을 전년 대비 9% 가까이 끌어올렸다. CJ프레시웨이의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억 원 증가한 5087억 원을 기록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확대 방안도 효과를 발휘했다. 계약재배는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CJ그룹의 경영 철학인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과도 연결된다.  

계약재배란 기업은 농가로부터 작황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준의 농산물을 수급하는데다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토록 하는 방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농가와의 1대 1 계약으로 물량을 직접 공급받고 초과이익을 공유하면서 유통 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문 대표는 계약재배를 통해 중소 식품 제조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외식산업협회로부터 산업포장을 받았다.  

주요 사업 가운데 단체급식 부문의 경우 단체급식 부문은 연초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S오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굵직한 거래처를 확보하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고 외식 및 단체급식 경로에 공급하는 식자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4% 늘었다.  

문 대표가 주의 깊게 살피던 베트남시장의 내수 유통이 본격화되고 미국 수산물 유통 역시 확대되면서 CJ프레시웨이의 해외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97억 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 사업부문별 조직간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하고 글로벌 사업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활동을 지속해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 취임 후 ‘외형성장’과 ‘실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CJ프레시웨이가 하반기까지 ‘실속 경영’을 이어갈지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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