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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일감몰아주기' 지적에도 내부거래 늘어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7.08.24 07:12:01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가 '일감몰아주기' 논란에도 내부거래액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그린푸드는 그룹 계열사로부터 151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내부거래액은 64억 원 증가한 것으로 전체 매출의 12.3%에 해당한다.   

올 상반기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억 원 증가한 924억 원에 이어 한무쇼핑과 현대홈쇼핑으로부터 289억 원, 169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신규 출점 등 신사업 전개에 따른 확대 때문"이라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등이 오픈하면서 현대백화점 내부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너 지분율이 29.92%에 달하기 때문에 '일감몰아주기' 꾸준히 제기됐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현대그린푸드 지분율이 15.28%로 가장 높았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몽근 명예회장이 각각 12.67%, 1.97%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들 오너 일가는 배당만 22억 원을 챙겼다.  

경쟁업체인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의 오너 지분율이 1%를 밑도는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대상 기준인 오너지분율 30%를 피하기 위해 교묘히 유지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몽근 명예회장은 지난해 2013년 현대그린푸드 지분율 2.59%에서 1.97%로 낮추면서 오너 일가 보유 지분 합계가 30.5%에서 29.92%로 낮아진 후 현재까지 30% 밑을 유지한 상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 같은 상황에서 2010년 현대푸드시스템, 2011년 현대F&G를 각각 합병함에 따라 내부거래 비중을 지난 2009년 51%에서 지난해 12%까지 줄였다. 

이 수치에 범현대그룹과 거래가 포함되지 않는다. 현대그린푸드에서 매출비중이 가장 큰 단체급식 사업의 경우 중국에서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에 급식을 제공하며 매출을 늘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지난 6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노조소식지 ‘민주항해’에는‘공정위원회, 현대힘스와 범현대가 일감 몰아주기 없는지 조사해야’라는 글을 통해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노조 측은 “현대H&S는 현대중공업에 납품하는 작업복이나 안전화, 수건, 밥값만 올리고 질은 개선하지 않아 이런 일을 독점해 온 것이 과연 공정경쟁에 적합한지 의심된다”고 했다.  

현대H&S는 산업자재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현대그린푸드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전신은 금강개발로 그룹내 계열사에 급식, 식재납품, 유폼니제작 등을 담당하던 회사"라며 "식품계열사를 만들어 일감을 몰아준 것이 아니라 설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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