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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내부거래 60% 웃도는 계열사 '석천' 어떤 기업?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7.09.01 06:55:37

  

고려제강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편입한 석천(대표 홍희연)의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웃돌면서 지배구조와 회사 실체, 사업 현황 등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고려제강그룹 계열사 석천의 매출 중 그룹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 비중은 63.71%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3분의 2를 그룹 계열사를 통해 벌어들였다.  

고려제강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주력회사인 고려제강과 함께 고려강선, 홍덕산업, 홍덕, 홍덕섬유, 케이.에이.티, 서울청과, 케이앤에스와이어, 키스트론, 키스와이어홀딩스, 석천, 석천솔라파워 등 11개 비상장 계열사를 운영한다.   

석천의 내부거래 비중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계열사 중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고려제강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석천이 63.71%로 가장 높은 데 이어 △홍덕 12.61% △홍덕산업 11.06% △고려강선 4.69% △고려제강 0.45% △키스와이어홀딩스 0.24% △키스트론 0.02% 순으로 집계됐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석천의 지배력은 홍영철 회장(28.3%)과 아들인 홍석표(24.14%), 딸 홍희연(7.67%) 등 오너 일가가 60.11%에 달한다. 석천의 대표이사는 홍희연씨가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석천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계열사 기계에 쓰이는 스틸코드와 비드와이어 등의 부품을 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제강그룹은 1945년 설립된 고려상사를 모태로 국내 와이어로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성장하면서 1969년 고려제강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고려강선, 홍덕산업 등을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최근 한일건설 인수에 나서는 등 건설 영역 확대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지속적인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회사기회유용 행위에 대해 지적 받은 점은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올 초 고려제강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고려제강은 기업 간 내부 거래로 국세청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제강의 지분은 홍영철 회장을 비롯 오너일가 33.73%, 석천과 키스와이어홀딩스, 홍덕 등의 계열사가 35.67%를 보유했다.  

이들 3사도 오너일가가 지배하기 때문에 고려제강의 실질적인 오너 일가 지배력은 69.42%에 달한다. 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50% 이상의 배당금을 받아가는 구조로 전형적인 오너일가의 배당잔치라는 지적을 받았다.  

고려제강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와 전혀 관련 없는 일반적인 정기조사”라며 “특별한 혐의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회사기회유용 행위

회사기회유용 행위는 이사, 경영진, 지배주주 등이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봉쇄하고 자신이 대신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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