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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오너일가 첫 여성 CEO 나올까…박주형 상무 행보 ‘주목’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7.09.12 07:05:34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장녀인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37)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면서 금호 오너일가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 탄생 여부에 재계 관심이 크다.  

12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금호그룹 오너일가 중 입사와 동시에 여성임원에 오른 인물은 박주형 상무(사진)가 유일하다. 박 상무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졸업후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2015년 7월 금호석유화학의 구매자금부문 담당 상무로 입사하면서 임원 자리에 올랐다.  

박주형 상무의 입사에서 더욱 주목할 점은 박 상무가 금호가 여성 중 처음 계열사 지분을 취득하고 경영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금호그룹 일가는 1946년 창업 이래 아들만 경영에 참여하고 딸은 계열사 지분소유도 금하는 전통이 내려온다. 박삼구 회장의 딸인 박세진씨는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전업주부의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능력이 있으면 딸도 경영 참여가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관례를 깼다. 박주형 상무는 부친의 뜻에 따라 2012년 12월 처음 계열사 금호석유화학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경영에도 참여했다. 박주형 상무에 대한 박찬구 회장의 기대감이 엿보인다.  

박찬구 회장은 최근 박 상무에 대한 경영 평가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도 “두고 봐야죠”라며 앞으로 경영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암시했다. 금호가의 여성 경영 참여 금지 전통에 대해 "다른 기업에서 여성이 경영에 많이 참여하지 않나"며 "시대가 변했다"라고 언급했다.  

박 상무는 2012년 12월에 금호석유화학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리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박 상무는 0.7%(23만 3953주)의 지분을 보유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경영 수업을 받는 오너일가 3세는 박 상무를 비롯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39)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39) 등 총 3명이다.   

박준경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철완 상무는 고(故) 박인천 창업주 둘째 아들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이다.   

박준경 상무와 박철완 상무 모두 박주형 상무처럼 경력직으로 금호그룹에 들어 왔지만 임원 뱃지는 각각 4.1년, 5.9년 후 달았다. 두사람은 현재 해외영업팀에서 근무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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