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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30대 오너 경영인 모두 임원…3인 경쟁 ‘치열’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7.09.12 07:05:51

  

왼쪽부터 금호석유화학의 박철완 상무, 박준경 상무, 박주형 상무의 모습.(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오너 3세인 박철완(39), 박준경(39), 박주형(37)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3세 경영체제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승계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박철완, 박준경, 박주형 상무는 경력직으로 금호그룹에 입사한 후 현재 3명 모두 임원 뱃지를 달았다. 재계에서는 실질적인 승계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테지만, 오너 3세가 모두 주력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의 임원으로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3세 경영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본다.

박인천 창업주가 설립한 금호그룹은 과거 대우건설 인수로 촉발된 '형제의 난' 이후 형인 박삼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동생 박찬구 회장이 주도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분리됐다. 2세 형제들의 갈등으로 ‘형제 공동 경영’ 전통이 붕괴된 상황에서 3세들의 경영 승계 작업은 차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고(故) 박인천 창업주의 둘째 아들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상무는 연세대학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6년 아시아나항공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는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들은 2011년 나란히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로, 2014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어 박찬구 회장의 장녀인 박주형 상무가 금호그룹의 전통을 깨고 지분 보유에 이어 경영에까지 참여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3세 승계 경쟁도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80년생인 박 상무는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5년 7월 금호석유화학의 구매자금부문 담당 상무로 입사, 임원의 자리에 올랐다.

현재 박주형 상무가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박철완 상무와 박준경 상무보다는 적지만, 박찬구 회장이 “딸도 능력만 있으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는 등 금호가의 문화를 감안하면 박 상무의 경영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석유화학 1대 주주는 박철완 상무로 지분 9.10%를 갖고 있다. 이어 박준경 상무가 6.52%,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6.09%, 박주형 상무가 0.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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