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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흑자기업] SKT, ‘뉴 ICT’로 이익정체 국면 탈출 노려

박정호 대표, 신사업에 3년간 총 11조 원 투자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09.25 07:03:28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뉴 ICT’ 플랜으로 지난 10년여간 이익정체 국면 탈출을 노린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00대기업 중 2000년 이후 70분기 연속흑자를 기록한 20개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으나 내실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 70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동안 매출 분기평균성장률(CQGR)은 1.2%, 영업이익 CQGR은 0.6%에 그쳤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이동통신사업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누리지 못했다면 영업이익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뻔 했다. 

국내 이동통신업계는 2000년대 들어 가입자가 본격 확대된 덕에 고속 성장기를 맞았지만 전성기는 짧았다. 당장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장이 포화상태에 치달았고 이통사 간 가입자 쟁탈전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탓에 수익성이 과거만 못해졌다. 실제 7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간 SK텔레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8%에 달하지만 올 들어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외에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플랫폼 등 신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성장 정체기를 타개해보겠다는 것이다.  

박정호 대표는 이러한 SK텔레콤 변화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뉴 ICT’ 생태계 육성을 위해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5G) 등 신사업에 3년간 총 1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공언대로 올 들어 대폭 늘렸다. SK텔레콤의 올 상반기 유무형자산 및 연구개발(R&D) 투자 합계액은 95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01억 원)대비 38.2%(2635억 원) 늘며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  

투자증액은 신사업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최근 자율주행체 실제 주행에 성공을 거뒀고 AI 기기 ‘누구’, ‘누구미니’ 출시와 AI 연동 ‘T맵’ 등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박 대표는 자사 역량뿐 아니라 합종연횡을 통한 신사업 성과 가시화에도 신경쓰는 모양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계열사 지분 교차 및 합병을 통한 광고, 콘텐츠, 디바이스 및 플랫폼 영역 협력이 대표로 꼽힌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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