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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흑자기업]현대제철, 고부가 제품 확대… 70분기 영업익 흑자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7.09.26 07:04:51

  

현대제철(대표 우유철, 강학서)이 7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판매처 다각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업계 1위 포스코 추격에 속도를 냈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분기 실적 분석이 가능한 2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분기 연속 흑자기업 20곳 중 현대제철이 포함됐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개별 기준) 매출 8조 2301억 6900만원, 영업이익 62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상반기 실적인 매출 1조 2875억 3700만원과 영업이익 1024억 7500만원 보다 각각 539.2%, 512.7% 증가했다. 70분기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최대, 최소 영업이익률 제외)은 9.1%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성장세는 업계 1위 포스코와 비교됐다. 포스코의 올 상반기 매출(14조 2017억 9500만원)과 영업이익(1조 3804억 2500만원)은 2000년 상반기 대비 각각 142.2%, 30.8% 올랐다.   

현대제철의 성장은 현대차그룹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했던 데다 사업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2001년 현대그룹에서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다. 현대차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까지'라는 구호 아래 자동차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펼쳐왔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를 비롯 조선과 건설, 기계까지 아우르는 범 현대가 수요를 안정적으로 담당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사업확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도 속도를 냈다. 현대제철은 2013년 3고로를 완성한 이후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5년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을 인수를 통해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특수 기계 등에 사용되는 특수강 라인업까지 갖췄다.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만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판매처 다각화에도 주력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을 현재 연간 30만톤에서 100만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라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에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지만 실적 악화가 예상됐던 만큼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의 경우 대외 호재와 함께 고부가 제품 확대, 원가절감 노력 등이 이어져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도 힘을 실었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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