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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흑자기업]호텔신라, 사드 악재 불구 70분기 연속흑자… 업계 유일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7.09.26 07:04:16

  

호텔신라(사장 이부진)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7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분기 실적 분석이 가능한 2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텔신라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170억 원, 385억 원으로 2000년 상반기 대비 716.7%, 28.9% 각각 확대됐다.   

국내 500대 기업 중 7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 기업 20곳 가운데 호텔업종에서 7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곳은 호텔신라 뿐으로 조사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호텔신라의 외형과 내실 성장을 이끈 것은 단연 면세사업(TR) 부문이다. 호텔신라는 1986년 서울 면세점 오픈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澳門) △태국 푸켓 △일본 도쿄(東京) 등 해외 면세점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올 4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 첵랍콕 국제공항은 지난해 기준 이용자가 7050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 대표 공항 중 하나다. 첵락콕에 이어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 마카오, 태국 푸켓, 일본 도쿄공항에 진출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올해 상반기 호텔신라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에 따른 호텔·면세업계 직격탄 속에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 호텔신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385억 원을 기록했다. 사드 후폭풍에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경쟁사가 적자난에 허덕이는 것에 비해 선방했다. 매출액은 1조6170억 원으로 2.8% 늘었다.   

같은 기간 호텔롯데는 영업손실 467억 원을 내며 전년 동기(1678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5396억 원으로 4.6% 감소했다.   

다양한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춘 것이 호텔신라의 실적 방어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일찌감치 진출한 해외 면세점에서도 이익실현을 눈앞에 뒀다.   

올 상반기 종속기업에 속한 신라면세점의 주요 해외면세점 3곳(창이·마카오·홍콩) 공항 면세점의 영업손실폭도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해외면세점 3곳 영업손실은 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7억 원 손실에서 크게 축소했다. 매출액은 2709억 원으로 5.8% 증가했다.    

규모가 가장 큰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의 영업손실이 1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8억 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해외 TR부문에서 5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국내 면세사업자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신시장을 발굴하고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견실경영’ 전략이 주효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3월에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호텔신라는 대외환경 변화와 시장 트렌드에 역동적으로 대응해 경영의 안전성을 높이고 어떤 여건에서도 흔들림 없는 견실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04년 3월 이후 54분기 동안 18분기 손실을 내며 업계 내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적자를 많이 냈다. 올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120억 원)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국내 소비 침체와 해외여행 선호 등으로 국내 호텔 및 리조트 업계가 불황을 겪는 가운데 위기를 헤처나갈 사업 다각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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