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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빅데이터] 신한카드, 빅데이터 경영 2.0...AI 개인비서 꿈꾼다

한수연 기자 click@ceoscore.co.kr 2017.10.11 06:01:31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Data Technology Drive(DT Drive)'를 경영전략으로 내걸고 '빅데이터 경영 2.0'을 전개 중이다. 빅데이터와 신기술 융합의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사내에 빅데이터센터를 세운 신한카드는 월 평균 승인건수 2억 건, 고객 2200만명, 가맹점 270만개의 플랫폼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별도의 할인쿠폰 없이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샐리’와 유사한 소비 패턴을 공유한 집단을 나눈 상품개발 체계 ‘코드나인(Code9)’을 필두로 지난해부터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 빅데이터 분석 신기법을 경영에 접목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빅데이터(BD)팀을 BD사업팀, BD컨설팅팀, 신한트렌드연구소 등 3개 부서로 나눠 빅데이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 가상비서 기반 AI 소비컨설팅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Siri)를 시작으로 최근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가 상품추천 및 구매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며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신한카드는 고객의 개인화된 소비를 분석해 스마트한 카드소비를 지원하는 AI(인공지능) 기반 비서 서비스 'FAN페이봇'을 출시했다.

신한카드의 FAN페이봇은 고객의 카드사용내역을 항목별로 자동 분류하고 설정된 예산 내에서 소비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FAN페이봇은 특히 고객 개개인 단위로 소비데이터를 심층 분석한다. 고객 소비패턴을 데이터화로 바꿔 소비가 과한 시기에 미리 알림메시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FAN페이봇이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구글의 알고리즘 을 활용해 구축됐다"며 "AI를 기반으로 소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카드업계 첫 사례로 지난 3년간 구축해온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기반이 됐다"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측은 향후 FAN페이봇이 정착되면 보다 다양한 AI기반 추천 시스템이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카드소비 데이터를 필터링해 유사한 성향의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기존 방식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AI알고리즘으로 고객의 다양한 의도를 파악하고 동일제품은 추천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강화   

신한카드는 한국은행에 카드 소비 관련 빅데이터를 국내총생산(GDP) 추계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계소비지출, 서비스업 생산 등 국민소득 구성항목 가운데 카드 빅데이터로 추정할 수 있는 항목을 분석해 GDP 추계에 기여하겠단 포부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GDP 가계소비지출을 식료품, 의료, 오락문화 등 목적별로 구분할 수 있는 상세데이터는 물론 소비지출을 소득분위별, 지역별로 구분할 수 있는 양질의 기초데이터도 함께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 가맹점 개·폐업 등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 선행지표를 도출해 금융 정책의 속보성 및 정확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측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빅데이터 경제지표를 개발해 실물 경기예측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존 공공기관 컨설팅을 통한 빅데이터 공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권분류, 소비유동인구, 잠재고객, 마케팅타깃 분석 상품화 및 정기적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을 통해 리테일 컨설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소비정보 니즈가 많은 외부 컨설팅업체와 부동산, 글로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고객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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