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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멀티 플레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 리딩뱅크 수성 이끌까

김수정 기자 ksj0215@ceoscore.co.kr 2017.10.18 07:00:15

  

허인 KB국민은행장 체제가 내달 본격 닻을 올린다. 여신, 재무, 전략, 영업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점은 지지를 받았지만 노사 화합, 조직개편, 윤종규 회장과 호흡 등 과제도 산적했다.  

KB국민은행은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제7대 KB국민은행장에 허인 부행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 9월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지 한달 만이다.  

허 행장은 1961년생으로 재직 중인 시중은행장 중 가장 젊다.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후 종합기획부, 검사부, 기업금융부 등에 근무했다. 옛 국민은행 출신도 옛 주택은행 출신도 아니라는 점, '젊은 CEO'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이목을 끈 것은 이력이다.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통합되면서 KB금융에 합류한 허 행장은 전략,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영업, 정보기술(IT) 등 여러 직무를 경험한 '멀티 플레이어'다. 대기업부 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신림남부지점·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 지점장, 여신심사본부 집행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영업그룹대표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 위원도 은행 핵심 업무를 모두 다뤄봤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차 회의가 종료된 후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하나된 응집력을 모을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전산통합 추진을 진두지휘했으며 합병 이후 여신 프로세스를 선진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종합정보시스템(ACRO) 개발' TF팀의 팀장을 맡기도 했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발판으로 새 바람을 이끌 것으로 높은 기대를 받는 반면 해결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노사간 화합이다. 노동조합은 허 행장 내정 당시 내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날치기식이라고 비판하며 행장 선임 과정을 문제 삼았다.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다고 언급한 만큼 향후 노조관계 개선에 어떤 노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직 개편도 시급하다. △이홍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허정수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오평섭 고객전략그룹 부행장 △박정림 WM그룹 부행장 △전귀상 CIB그룹 부행장 △이용덕 여신그룹 부행장 △김기헌 IT그룹 부행장 △김남일 중소기업금융그룹 전무 △김창원 신탁본부 전무 △김기환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신홍섭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전무 △박재홍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안영엽 정보보호본부 상무 등 사외이사를 제외한 주요 본부 및 그룹 임원 80~90%가 연내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다 3년만에 '지주회장-행장' 분리 체체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현 체제 유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임이 확정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도 관건이다. KB금융은 현재 리딩뱅크 수성에 전 그룹 역량 집중에 나섰다. 지주 전체 순이익의 약 70%가 은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허 행장은 내정 직후 "윤종규 회장의 철학을 따라 잘 이끌어가겠다"고 답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 비전 및 전략은 차후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된 이후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 행장의 공식 임기는 11월 21일부터 2년이다.  

[CEO스코어데일리/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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