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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사업다각화 적자 부담 덜어…손실폭 반으로 축소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7.10.18 06:58:51

  

LF가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선지 3년여만에 손실폭을 반으로 축소하며 이익실현을 눈앞에 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LF 종속기업에 속한 27개사의 당기순손실은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102억 원) 대비 손실폭을 절반 가까이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15년 인수한 온라인쇼핑몰 운영사 트라이씨클이 손실폭을 가장 많이 축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트라이씨클은 당기순이익 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4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LF는 올해 실적이 부진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트라이씨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적자를 털었다.   

올 1분기 LF는 스타일렛과 아이이에이치를 청산했다. 두 업체는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실적 부진을 지속한 탓에 인수 2년 만에 구조조정 됐다.   

같은 기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에도 중국 베이징(北京) 라푸마 법인이 영업손실 19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기존 직영에서 라이선스 형태로 북경 법인 운영 방식을 전환한 영향이 컸다.   

LF는 2014년부터 패션업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M&A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LF는 올 들어 ‘구르메F&B코리아’ 지분 71.69% 매입에 이어 스파클링와인 ‘버니니’ 등을 수입 유통하는 주류업체 ‘인덜지’ 지분 53%를 사들였다. 또 일본 식자재 업체인 ‘모노링크’의 지분 100%를 364억 원에 매입했다. 여행전문 채널인 폴라리스TV를 운영하는 ‘뉴폴라리스’의 지분 100%도 인수했다. 지난 16일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 상표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전략기획실 산하에 M&A 등 신규 사업 기획 및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힘을 실었다.   

지속적인 M&A를 통해 2013년까지 14개에 불과하던 종속기업은 24개로 늘었지만 외형이 불어난 만큼 손실폭도 확대됐다. 2014년 173억 원이던 LF 종속기업 당기손실은 지난해 253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올 상반기 종속기업의 손실폭이 크게 줄면서 이익실현 기대가 높아졌다. 올 상반기 LF의 영업이익 54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59% 급증했다. 올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F의 국내 증권사 평균 예상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당기순이익은 39억 원으로 357.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들의 손실폭 축소와 함께 LF푸드가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인수한 식자재 유통 업체들(모노링크·구르메F&B)의 실적 편입 효과(약 20억 원)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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