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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 3세 경영 무게와 과제

이재아 기자 leejaea555@naver.com 2017.10.31 07:26:31

  

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가 최근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실질적인 오너자리를 꿰찬 가운데 추후 ‘3세 경영’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그룹을 이끄는 데 성공할지 업계 이목이 쏠렸다.  

윤 대표는 윤태현 창업주 손자이자 윤영달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그룹 내에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10월 전격적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발표했다. 크라운제과를 투자회사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 크라운제과로 인적분할후 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재편 계획의 핵심 골자였다.  

그 사이 윤 회장이 소유하던 크라운제과 지분 27.4% 가운데 7.1%를 기존 크라운제과 2대주주였던 두라푸드와 윤 대표를 상대로 처분했고 올해 3월 분할이 완료되면서 그룹은 지주사 체제를 공식화했다.   

두라푸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59.6%를 보유한 윤 대표였는데, 지난 19일 크라운해태홀딩스의 크라운제과 지분인수에 따라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지분율도 2.77%(34만7385)에서 39.50%(494만7385주)로 변경되면서 경영권이 윤 회장에서 윤 대표로 확실하게 승계됐다는 분석이다.  

크라운제과 중심에 윤 대표, 해태제과 중심은 윤 대표의 처남인 신정훈 대표로 그룹 내 제과업체간 성과가 비교되는 것은 사실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등의 호황으로 그동안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2014년 선보인 허니버터칩은 출시 후 100일도 지나지 않아 판매 50억을 돌파하는 인기를 모았다. 시장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식품업계는 너도나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미투(Me too)제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감자칩 시장규모가 12% 축소된 2200억 원으로 집계됐을 때도 허니버터칩은 2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단일 맛 기준 1위(AC닐슨)를 차지, 상반기 10대 스낵제품에도 2000년 이후 신제품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 2분기 해태제과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929억3800만 원, 149억4400만 원, 89억8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23.8%, 1.7%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이는 과거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다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크라운제과도 올해 쿠크다스, 하임 등 시리즈 신제품을 활발히 내놓았지만 이렇다 할 히트상품이 없는 상황이어서 윤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윤 대표는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식품업계 오너중 남다른 경력으로 윤 대표는 그간 크라운제과의 장수 상품 패키지에 다양한 예술작품 디자인을 적용하며 그룹 내 ‘아트 경영’을 주도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아트경영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에 예술 감성을 더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예술에 관심이 많은 윤 회장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경영 방식이다. 경영 일선에 오른 윤 대표가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경영철학과 함께 향후 어떤 방식으로 신제품 성과도 이뤄낼 지 주목을 받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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