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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년간 생산성 감소에도 노조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7.11.10 07:15:13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노조가 전년 대비 생산량 등이 증가한 것을 근거로 임금인상을 요구한 2년 전에 비해 되레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현대차의 국내공장 생산량은 38만21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8만3657대) 증가했다.   

노조 측은 "경영설명회를 통해 국내 생산, 판매, 수출 증가를 확인했지만 사측은 여전히 어렵다는 핑계만 댄다"며 생산량 증가 등을 근거로 임금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판매는 1년 전 대비 32.2%(4만2349대), 수출은 18.0%(3만3484대) 각각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량은 40만3961대에서 5.4%(2만1815대) 줄었고 수출도 24만7291대에서 11.2%(2만7631대) 감소했다. 내수 판매만 16만3009대에서 17만3888대로 6.7% 소폭 늘었다.  

지난해 대비 생산과 내수, 수출 수치가 큰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3분기 노조 파업이 원인이다.  

현대차는 노조가 지난해 7월19일부터 9월까지 총 24차례 파업을 진행함으로써 생산과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올해 3분기는 노조 집행부 선거를 통해 집행부가 교체된 시기로 임단협 교섭이 중단돼 파업 등의 생산차질을 빚는 사건이 없었다.   

현대차가 자동차가 잘 팔려 생산성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파업 진행 여부에 따른 생산성 변동이다.  

현대차 측은 경영위기 상황임을 고려해달라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내수 생산과 판매가 늘었으니 노조원의 임금인상은 당연하다는 주장인 데다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노조원에게 강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 사측과의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단체교섭 관련 선거구별 토론회 지침 결과 연내 타결을 하지 못할 제시안이 나온다면 "해를 넘겨서라도 교섭 진행"과 "전면파업으로 대응"에 각각 노조원의 43%, 22%가 지지를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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