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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20년째 4등…내실 1, 2위 부럽지 않다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11.13 07:22:39

  

LG그룹(회장 구본무)이 2000년대 들어 여러 갈래로 갈라진 이후에도 전자·화학 투톱과 신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재계 4위를 유지 중이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1997년과 올해 두 시점 모두 재계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997년에는 계열사 52곳, 공정자산 합계액이 52조7730억 원이었고 올 초 기준으로 계열사 68곳, 공정자산은 총 112조3260억 원이다.  

순위만 놓고 보면 20년째 4위지만 그동안 범 LG가 갈라진 점을 고려하면 LG그룹의 성장성은 높았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범 LG가는 1993년 희성그룹을 시작으로 2000년 아워홈(회장 구자학), LB인베스트먼트(회장 구자두), 2003년 LS(회장 구자열), 2005년 GS(회장 허창수), 2006년 LIG(회장 구자원), 2007년 LF(회장 구본걸) 등이 계열분리 했다.   

LG가 이들 그룹 중 현재 30대그룹에 속한 GS, LS의 올 초 기준 공정자산까지 더하면 195조140억 원으로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에 이른 재계 3위 규모가 된다.  

LG그룹이 잇단 계열 분리에도 불구하고 재계 4위 자리를 지킨 데는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 확장 및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이 주효했다.  

눈길을 끄는 투자는 1999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를 설립한 것과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M&A 행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LG그룹 내 ‘톱3’ 계열사로 성장했고 LG생활건강은 M&A를 통해 음료, 뷰티, 생활용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그룹 주력 계열사로 떠올랐다.  

LG전자를 비롯 전자계열, LG화학 등 기존 주력사가 20년간 건재했고 비(非) 전자·화학 계열사가 성장세를 이어온 점도 재계순위 방어에 한몫했다.  

특히 이들 계열사는 올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 올리며 그룹 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3분기 잠정실적공시를 낸 LG그룹사 8곳의 올 1~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조66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8158억 원)보다 79.9%(3조8464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LG디스플레이(2조4171억 원), LG화학(2조3135억 원), LG전자(2조1017억 원) 등 주력 3사 모두 올 9월말까지 2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4, 5위 계열사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가 각각 7452억 원, 62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뒤를 받친 결과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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