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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32조 급증…삼성·SK·LG 증가액 톱3

현대자동차그룹, 1조7272억 원 줄어 감소액 최대 규모

이성희 기자 lsh84@ceoscore.co.kr 2017.11.15 15:17:26

  

국내 30대 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조 원 이상 급증했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75개 계열사의 개별기준 실적 조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6조7252억 원, 82조7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9.1%(73조7389억 원), 영업이익 65.4%(32조7030억 원) 증가한 수치이다. 순이익은 37조6079억 원에서 72조1303억 원으로 91.8%(34조5224억 원)나 급증했다.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은 기업이 고용 등의 부문에서 고정비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반도체 및 가전제품시장이 활황으로 정보통신기술(IT) 전기전자업종과 코스피 2500선 돌파를 등에 업은 증권 등 금융업이 높은 수익을 거둔 반면 자동차·철강 등 중후장대를 비롯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 여파가 컸던 유통·식음료 업종의 수익은 저조했다.  

삼성은 30대 그룹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 3분기말 기준 27조7049억 원으로 전년동기 10조956억 원에서 17조6093억 원(174.4%)이나 증가했다.  

SK도 6조8930억 원에서 16조3613억 원으로 9조4583억 원(137.2%)이나 늘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았다. 두 회사의 증가액은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의 82.8%를 차지했다.  

삼성과 SK는 올해 반도체 초호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의 실적호조에 힘입은 LG도 1년 새 3조2482억 원(96.9%) 늘어 증가액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1조5403억 원), 한진(5039억 원), 한화(4849억 원), 한국투자금융(4405억 원), 포스코(3623억 원), 롯데(2856억 원), 대우건설(2581억 원) 등의 순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그룹은 8곳이다. 중국시장 부진과 통상임금 소송 등의 악재를 맞은 현대자동차그룹은 8조3954억 원에서 6조6682억 원으로 1조7272억 원(20.6%)나 줄어 30대 그룹 중 감소액이 가장 컸다. S-Oil(-2449억 원), 현대중공업(-1815억 원), 효성(-1496억 원), 금호아시아나(-1316억 원), KT(-204억 원), 신세계(-113억 원), CJ(-111억 원) 순으로 감소했다.  

20개 업종 영업이익 증가액은 IT전기전자(26조4726억 원, 289.3%), 석유화학(2조9840억 원, 27.1%), 조선·기계·설비(1조5807억 원, 159.6%), 건설 및 건자재(8581억 원, 42.9%), 증권(8245억 원, 93.1%), 보험(6279억 원, 22.6%) 등이다.   

자동차·부품(1조8572억 원, 32.8%)과 유통(2945억 원, 13.3%), 식음료(1674억 원, 10.5%), 통신(273억 원, 0.9%) 4개 업종은 축소됐다. 

개별기업으로 삼성전자(15조1043억 원)와 SK하이닉스(7조4865억 원), SK이노베이션(1조6613억 원), LG디스플레이(1조6535억 원), 대우조선해양(1조5403억 원)이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SDI(8773억 원), 한진해운(6693억 원), LG전자(6483억 원), 롯데케미칼(5112억 원), 삼성물산(5018억 원) 등이 증가액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노조와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비용을 충당금으로 쌓으면서 30대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어 현대모비스(3110억 원), 호텔롯데(2881억 원), S-Oil(2449억 원), 대한항공(1785억 원) 등의 순으로 감소액이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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