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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진석 부사장 2세경영 속도 낸다...실적정상화 과제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7.11.22 07:05:04

  

서정진 회장의 1인 지배체제로 견고하게 유지되던 셀트리온이 최근 장남 서진석 부사장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 자리에 앉히면서 2세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만년 적자를 내기 때문에 실적 정상화 여부가 2세 승계속도를 앞당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은 최근 갑작스럽게 2세 경영체제로 바꿨다. 지난달 문광영 대표가 셀트리온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자리에 서정진 회의 장남인 서진석 부사장이 대표에 올랐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탤런트 김태희가 광고하는 핑크 크림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진 회사다. 지난 2013년 ‘BB크림’으로 친숙한 화장품기업 한스킨을 286억 원에 인수한 후 셀트리온지에스씨와 합병해 출범했다.   

서진석 신임 대표는 올해 34살로 2014년 셀트리온연구소에 입사한 후 지난해 7월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에 올랐다.   

서 회장은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 계열사 원톱체제를 지속해왔다. 서 회장의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율은 93.86%로 절대 1인 체제를 구축했다.  

아직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기에 이르지만 이번 인사가 파격적인 결정인 만큼 서 부사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만년 적자를 해결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3분기 누적 기준 282억 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41억 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6배가량 확대됐다.   

김태희 등 톱배우를 모델로 등용하고 판촉 및 관련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판매관리비가 41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278% 폭증했다. 광고선전비가 판관비 대부분을 차지했다.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진행하다 '강매'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적자가 지속되자 셀트리온 주식을 담보로 차입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총자산 6053억 원 중 투자자산(매도가능증권)만 3730억 원으로 61.6%를 차지했다. 이 중 3719억 원(261만8734주)이 셀트리온 주식이다.   

이들 대부분은 미래에셋대우, 한국증권금융, 삼성증권 등에 담보로 잡혀있다. 지난해에는 셀트리온 주식을 담보로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최근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흡수합병전인 셀트리온지에스씨 시절 매각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되찾았다. 실적 정상화 과제가 남은 상황에서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향후 경영에 다양하게 활용할 여지가 남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향후 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28일 상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공모가(4만1000원) 대비 102%가량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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