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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기업, 올들어 기부금 13% 줄여…삼성전자는 무려 40%↓

영업익 38% 증가에도 기부는 인색…삼성생명 등 11곳 90% 삭감, STX조선‧다우데이터 1원도 안 써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7.11.29 07:06:09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이 대폭적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기부금을 13%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40%를 줄였고, 삼성생명, 삼성SDS, 서울도시가스, 대우건설, SK가스 등 11곳은 기부금을 무려 90% 넘게 삭감했다.

STX조선해양과 다우데이타 2곳은 단돈 1원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곳의 올해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97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299억 원보다 13.4%(1511억 원)가 줄었다.

올들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38.1%나 늘었음에도 기부에는 대단히 인색했던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1위 기업 삼성전자도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규모가 17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5억 원(39.8%)이나 줄였다.

삼성생명도 기부금 감축 규모가 246억 원(-99.4%)에 달했고, KT&G(-188억 원, -79.0%), GS칼텍스(-170억 원, -81.5%), 우리은행(-140억 원, -39.0%), 삼성물산(-113억 원, -70.1%)도 100억 원 이상씩 줄였다.

이어 SK가스(-72억 원, -94.0%), SK인천석유화학(-66억 원, -62.4%), SK네트웍스(-49억 원, -56.2%), 대우건설(-49억 원, -94.2%), 삼성화재(-48억 원, -80.1%), SK종합화학(-47억 원, -64.9%), LG디스플레이(-46억 원, -26.8%) 등도 기부금 감소액이 큰 축에 속했다.

감소율 면에서는 STX조선해양(-100%, -100만 원)과 다우데이타(-100%, -900만 원)가 100% 전액 삭감했고, 애경유화(-99.7%, -20억 원), 삼성생명, 삼성SDS(-98.3%, -44억 원), 서울도시가스(-98.0%, -2억 원), 금호타이어(-97.2%, -20억 원), 대우건설(-94.2%, -49억 원), SK가스 등 11곳은 90% 이상을 줄였다.

이 외에 금호석유화학(-81.8%, -10억 원), GS칼텍스, 태광산업(-81.4%, -22억 원), 삼성화재(-80.1%, -48억 원) 등도 감소폭이 80%를 넘었다.

반면 기부금을 늘린 곳은 257곳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124곳(48.2%)이었다.

증가액이 100억 원을 넘는 곳은 호텔롯데(162억 원, 160.2%), KT(109억 원, 32.2%), 대한유화(101억 원, 신규) 등 3곳이었고, 롯데칠성음료(81억 원, 223.3%), KCC(61억 원, 689.5%), 한국전력공사(58억 원, 45.5%), 한미약품(44억 원, 2074.4%), 네이버(41억 원, 25.5%)도 큰 폭으로 늘렸다.

증가율로 보면 세아창원특수강(10100.0%, 1억 원), 휴맥스(5180.0%, 3억 원), SG&G(5100.0%, 5100만 원)이 ‘톱3’를 형성하지만, 금액은 크지 않았다.

기부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였다. 삼성전자가 올해 집행한 기부금은 17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었음에도, 2위인 SK텔레콤(579억 원)의 3배에 발했다.

3위는 KT(448억 원)가 차지했고, 현대차(295억 원), 호텔롯데(263억 원), SK하이닉스(242억 원), 포스코(227억 원), 한국수력원자력(220억 원), 우리은행(218억 원), 국민은행(213억 원), 네이버(204억 원)도 200억 원 이상씩 집행했다.

반면 STX조선해양과 다우데이터는 0원이었고, KTcs(100만 원), 풀무원식품(100만 원), 에스에이엠티(100만 원), 이지바이오(200만 원), 서울도시가스(300만 원), 동원시스템즈(400만 원), DB금융투자(500만 원), 애경유화(600만 원) 등 18곳은 기부금 규모가 10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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