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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생명, 변액보험 확대 여파…연말 재무건전성 관리 '빨간불'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7.12.04 07:04:14

  

KB생명이 올들어 변액보험 판매를 크게 늘린 여파로 연말부터 재무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올 1~3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605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99.0%(1283억 원) 급증했다.  

초회보험료 규모는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2위로 작년보다 무려 8계단 뛰어올랐다. 1년새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업계 압도적 1위다.  

KB생명은 2015년부터 변액보험 판매를 늘리기 시작했고 올해 증시 호황과 맞물려 실적이 폭증했다. △KB골든라이프ELS변액보험을 중심으로 △KB가족사랑변액종신보험 △KB평생보증플러스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KB스타변액연금보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ELS변액보험의 경우 업계에서 KB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만 취급한다. 

연말부터 RBC비율 산출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변액보험 최저보증준비금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해야 한다. 보험사는 변액보험 운용시 손실이 발생해도 10년이 지나면 원금을 주거나 일정 수준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리스크를 RBC비율에 반영하겠다는게 제도개선의 취지다. 변액보험 비중을 갑자기 높인 KB생명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변액보험은 미래에셋생명 및 PC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 취급 비중이 크며 대부분 RBC비율이 300%를 웃돈다. KB생명의 9월 말 RBC비율은 205%로 3개월 전보다 5.6%포인트 하락했다.  

연말 RBC 부채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 규제도 강화되고 시장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 채권 평가손도 부담 요소다. KB생명의 경우 금리민감도가 큰 매도가능증권이 3조3500억 원으로 금리 영향을 받지 않는 만기보유증권(2조8000억 원)보다 많아 부담이 적지 않다.  

KB생명은 시장금리 상승, 부채 듀레이션 기준 강화 등 업계 공통 요소에 더해 변액보험 기준 강화에 대한 영향도 클 전망이어서 200%선의 RBC비율은 마음놓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KB생명 관계자는 “증시 호황과 맞물려 변액 상품이 인기가 치솟은 것이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며 “강화되는 RBC 규제 및 시장금리 상승에 대응한 상품 전략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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