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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경영 SK, 최태원 회장 계열 기부금 가장 많아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12.06 07:05:09

  

최태원 SK 회장이 이끄는 그룹사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사촌형제 계열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공시를 SK계열사 중 최태원 회장이 직접 지분을 보유했거나 SK(주)의 지배를 받는(SK네트웍스 제외) 18개 기업의 올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1061억 원, 매출은 80조7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회장 계열사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13%로 국내 30대그룹의 평균인 0.09%(기부금 6868억 원, 매출 753조6849억 원)보다 0.04%포인트 높다.  

계열사별로 보면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손자회사 SK하이닉스(부회장 박성욱)가 그룹사 기부금 대부분을 차지한다. SK텔레콤이 올 1~3분기 중 지출한 기부금은 579억 원, SK하이닉스는 242억 원으로 그룹 전체 기부액의 75.9%나 차지한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에서도 가장 기부금 지출이 컸다.  

최창원 부회장의 SK케미칼 중심 소그룹 기부액 및 매출대비 기부금액은 사촌 형제 계열 중 가장 적다. SK케미칼과 SK가스, SK D&D, SK어드밴스드 등 소그룹 계열사 4곳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1%에 그쳤다. SK가스의 기부금액이 1년 새 72억 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최신원 회장 계열로 꼽히는 SK네트웍스와 SK매직의 합산 매출 대비 기부금 지출 비중도 0.04%로 낮았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SK네트웍스 기부금이 49억 원 줄었기 때문이다.  

SK그룹 전반 기부지출은 1년 새 약 2000억 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을 공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SK그룹사 23곳의 올 1~3분기 누적 기부총액은 11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344억 원) 감소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기업 기부금이 문제가 되자 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금 지출 시 의사회 의결을 거치는 등 기부금 투명성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는 올해부터 10억 원 이상 기부금을 지출 시 이사회를 통과하게 했다”면서도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지난해 이미 내부 논의가 이뤄진 내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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