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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해외스틸서비스센터 순익 80%↓…지역별 희비 엇갈려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7.12.07 07:04:47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의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 강재가공센터) 13곳의 총 순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여파로 지역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해외 SSC 13곳의 올해 3분기까지의 총 누적 순이익은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3%(471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3곳의 SSC 총 순이익이 전년보다 156.4%(334억 원) 증가한 것과 대비됐다.  

현대제철의 종속회사인 해외 SSC는 현대기아차 등의 해외 생산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판매하는 곳으로 현대제철의 해외시장 전략 요충지다. 해외 SSC는 미국, 중국,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러시아, 브라질, 터키, 멕시코 등에 위치했다.  

지역별 실적은 중국과 중국외 지역 희비가 뚜렷하게 교차됐다. 중국 내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충칭(重)慶 등 5개 SSC는 지난해 총 335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187억 원의 적자를 냈다.  

법인별로 베이징법인과 텐진법인은 지난해 각각 67억원과 180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120억원과 53억 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장쑤(江蘇)법인 94억 원과 쑤저우(蘇州)법인 25억 원의 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99.9%, 88.6% 감소한 859만 원과 2억 8632만 원으로 집계됐다. 충칭법인은 작년 31억 원 적자에서 1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법인 실적부진은 현대기아차자동가 올해 3월부터 본격 시작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판매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한 데서 비롯됐다. 현대제철은 SSC를 통해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는 만큼 현대기아차가 판매부진을 겪을 경우 매출이 줄어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중국과 달리 미국, 인도, 체코 등 다른 지역 법인은 각 사별로 실적 개선을 꾀해 주목됐다. 중국 외 지역 SSC들의 올해 총 순이익은 303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74%(52억 원) 늘었다.  

가장 성장세가 뚜렷한 곳은 브라질 법인이다. 브라질 법인의 순이익은 작년 12억 원에서 올해 26억 원으로 119.9% 증가했다. 인도법인은 작년 29억원에서 올해 57억 원으로 96.9% 올랐고 터키법인은 작년 33억 원에서 올해 48억 원으로 45.9% 증가했다.   

미국(35.3%)과 체코(27.1%), 슬로바키아(6.0%) 법인 역시 모두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러시아 법인의 순이익은 66.9% 줄었고 멕시코법인은 적자가 확대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이외 지역의 경우 편차가 발생하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이 좋아 영업이 차질없이 이뤄졌다”며 “전체 SSC의 순이익은 줄었지만 물량 일부를 내수로 돌리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판로를 넓혀 부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중국 SSC도 사드 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든 데다 현대기아차의 SUV 라인업 투입 등에 따른 중국 판매량 반등으로 내년에는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에 14번째 SSC를 건설할 예정인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해외 SSC를 총 16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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