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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U+ 부회장, ‘KT식’ 알뜰폰사업 확장…적자나도 GO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12.07 07:12:18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올 하반기 알뜰폰시장 둔화 속에서도 망 임대 회선을 늘려 눈길을 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10월말 기준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회선은 53만4100개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말(48만8800개)대비 9.3%(4만5200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 알뜰폰 가입회선 수가 720만 개에서 745만개로 3.5%(25만200개) 늘어난 것보다 증가율이 높다.  

LG유플러스 망을 이용 중인 회선 점유율은 올 10월 기준 7.1% 수준으로 업계는 이 수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클 것으로 본다.  

LG유플러스는 올 들어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에 현금수혈을 하는 등 권영수 부회장의 알뜰폰 강화 주문에 따라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수익성 자체가 높진 않지만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가입 회선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망 임대 가입 회선을 늘린 것과 별개로 수익성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올 9월 말 기준 가입 회선은 27만1000개로 연초보다 5만5000개 늘었지만 이 회사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적자는 11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영업적자 78억 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가입 회선을 늘릴수록 손해가 커진 요인은 파격요금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미디어로그가 진행 중인 프로모션 중 ‘유심 가성비 11’ 요금제는 월 요금 2만4200원에 기본 데이터 11GB 및 음성통화 300분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할인을 받는 경우 9200원에 사용 가능하다.   

CJ헬로의 ‘보편 USIM 10GB’(음성 100분, 데이터 10GB 제공. 월 요금 2만9700원)보다 음성 및 데이터 제공량은 많으면서도 가격은 더 저렴하다.  

업계는 이 같은 특가요금제 드라이브 전략이 가입 회선 확보에 용이하지만 적자를 개선시키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례로 미디어로그보다 파격요금제를 먼저 선보였던 KT(회장 황창규)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 역시 단기 가입 회선 확대 효과를 봤지만 실적은 더 악화됐다.  

KT엠모바일은 출범 이후 모회사로부터 모두 1500억 원의 출자를 받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알뜰폰 가입 회선을 늘렸다. 이 결과 CJ헬로, SK텔링크에 이어 알뜰폰 업계 3위 사업자로 성장하게 됐는데 분기마다 100억 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수익구조는 취약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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