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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국내외 에너지기업 투자손실 '눈덩이'…책임은 주무부처 탓

국내외 투자회사 26개사 당기손실 총 1조 원 … 지분법 손실 2317억 원 달해

최홍 기자 g2430@ceoscore.co.kr 2017.12.07 07:04:16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투자한 에너지 기업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말까지 한전이 투자한 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해외기업 등 26개 기업이 모두 당기손실을 기록해 지분법상 큰 손실을 입었다.  

액수로 따지면 가장 많은 손실을 초래한 기업은 지분 20.47%를 가진 한국가스공사다. 가스공사는 매출 15조에 당기순손실 8487억 원으로 한국전력에 지분법 손실 1837억 원을 안겼다.

업종별로는 발전회사 당기순손실이 두드러졌다. 동두천드림파워(-380억 원), 현대에너지(-171억 원), 에스파워(-55억 원), 고성그린파워(-44억 원), 신평택발전(-38억 원), 내포그린에너지(-37억 원) 등 13곳 모두 적자 상태다.

특히 한전이 33.6%의 지분을 보유한 동두천드림파워는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1배미만(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함)으로 좀비기업 상태에 빠졌다. 동두천드림파워의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0.27배에 이어 올 3분기까지 0.16배에 불과하다. 2016년에는 영업손실을 입었다.

신재생에너지 회사에 대한 투자도 손실규모가 발전사보다 작지만 모두 적자다. 정암풍력발전(-5000만 원), 노을그린에너지(-2억3000만 원), 태백귀네비풍력발전(-1억 원)이 해당됐다.

한전 및 자회사가 적게 25%, 많게 56%까지 투자한 해외 에너지기업도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네팔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회사인 'Nepal Water & Energy Development Company Private Limited'는 당기순손실 8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인도의 발전 회사 'Pioneer Gas Power Limited'(-154억 원), 러시아의 자원개발 회사 'Xe-Pian Xe-Namnoy Power Co., Ltd.'(-140억 원) 등도 적자를 허덕이고 있다.

한전이 국내외 회사에 투자한 26개 기업의 당기순손실 규모를 합치면 1조 원에 이르고 지분법 손익을 계산할때 2317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당연히 초기 취득가액보다 장부가액도 크게 낮아졌다.

한전 관계자는 "몇몇 적자난 기업들은 자회사가 투자한 곳"이라며 "우리 자회사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손실 책임을 주무부처로 돌렸다.

[CEO스코어데일리/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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