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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1년 새 1조 3천억 감소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7.12.26 07:08:14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의 잉여현금흐름이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작년과 비교가 가능한 97곳의 올 3분기 말 잉여현금흐름(개별 기준)을 조사한 결과, 에쓰오일의 잉여현금흐름은 작년 같은 기간 4255억 원에서 9155억 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는 에쓰오일의 올 3분기 말 현금흐름표 상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유·무형자산 취득 및 처분금액을 합산해 산출했다.  

에쓰오일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투자를 크게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현재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4조 7890억 원을 투자해 정유 석유화학 복합설비인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ODC)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에쓰오일의 올 3분기까지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 지출은 전년 동기(5404억 원) 대비 165% 증가한 1조 4335억 원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엔 프로젝트 관련 투자 비용이 7000억 원이 안됐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약 2배에 가까운 비용이 설비 투자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 감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올 3분기까지 전년 동기 1조 523억 원 대비 18% 줄어든 86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역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됐지만 이익이 지속되는 만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배당 규모를 책정했다”며 “올 실적이 양호한 만큼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잉여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흐름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유무형 자산의 취득(시설투자 등) 또는 처분 금액을 빼거나 더해 산출한다. 기업의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나타낸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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