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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투자 리스트 보니…카셰어링·패션까지 광범위

최보람 기자 p45@ceoscore.co.kr 2017.12.28 07:07:09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타법인 지분 매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투자 기업도 그룹사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만한 기업부터 패션, 카셰어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SK(주)는 지난해부터 올 3분기 말까지 총 14개 기업에 지분 출자했다. SK(주)는 이들 기업 지분 매입에 총 1조7580억 원을 썼다.  

출자액이 가장 큰 곳은 반도체 소재 기업들이다.  

SK(주)가 SK실트론(구 LG실트론,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사) 지분 51%를 취득하는 데 들인 비용은 6200억 원에 달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제조·판매하는 전문 기업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데는 4708억 원이 들었다.   

SK그룹은 두 회사 인수를 계기로 반도체 제조사(SK하이닉스)-반도체용 가스-웨이퍼 제조사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어느 정도 완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룹의 주요 먹거리인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 건에 대해 두 달 만에 투자수익도 거둔 상황이다.   

SK(주)는 9월 말 북미 셰일가스 운송사업(G&P, Gathering & Processing)을 본격화하기 위해 Plutus Capital 주식 100%(1172억 원)를 인수했다. 이는 북미 G&P 기업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Eureka Midstream Holdings)에 투자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SK(주)는 최근 이 회사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배당수익도 확보하는 등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서 첫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SK그룹과 큰 인연이 없던 패션투자 행보도 눈길을 끈다. SK(주)는 올 2월 북미 패션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인 9352-7281 Quebec Inc. 지분 40.09%를 301억 원에 인수했다. 캐나다의 맥케이지와 미국 의류브랜드 앨리스올리비아 투자를 위해서다. SK(주)는 SPC 지분인수액을 포함 총 6000만 달러를 패션사업에 투자한 상황이다.  

이밖에 SK(주)는 향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카셰어링 업체 3곳에 대해서도 2년 간 3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SK(주)가 타법인 출자에 발 벗고 나선 배경은 기존 지주사 수익 외에 자체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단 방침을 세우고 부터다.   

통상 지주사가 계열사 주식보유를 통한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것과 달리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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