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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기업, 1년내 만기도래 회사채 62조…현금성자산 절반 육박

장우진 기자 jwj17@ceoscore.co.kr 2018.01.02 07:04:57

  

국내 500대 기업의 올 3분기말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현금성 자산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중 금융사를 제외하고 만기도래 회사채 조사가 가능한 210개사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발행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9월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62조522억 원으로 현금성자산의 46.0%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공기업은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가 12조2597억 원인데 반해 현금성 자산은 6조5895억 원으로 186.0%에 달했다.  

운송(121.7%), 유통(103.8%)업종도 100%를 웃돌아 현금성자산보다 1년 내 만기되는 회사채 규모가 더 컸다.  

이어 생활용품(84.3%), 통신(82.2%), 식음료(73.6%), 제약(73.2%), 자동차‧부품(39.2%), 상사(62.8%), 석유화학(55.4%), 철갈(54.5%), 에너지(52.3%)업종의 회사채 규모가 현금성 자산의 절반 이상이다.  

이와 달리 정보기술(IT) 전기전자(5.6%)로 10%를 밑돈데 이어 조선‧기계‧설비(24.5%), 건설 및 건자재(30.5%), 서비스(40.8%)업종도 50% 미만이다.  

기업별로 한솔제지는 올 9월까지 상환할 회사채 규모가 2430억 원으로 현금성자산의 무려 2602.0%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2006.5%)도 2000%를 넘은데 이어 LS오토모티브(1677.5%), 롯데로지스틱스(1483.4%), 현대백화점(1366.3%), 한화(1186.1%), SBS(1001.2%)도 1000%대로 높은 축에 속했다.  

이어 신성통상(742.0%), AJ네트웍스(735.8%), 효성(611.8%), 한국동서발전(467.8%), 한국남부발전(464.3%), SK(460.4%), 한국가스공사(427.1%), 신세계(406.1%), 이마트(377.4%) 순이다.  

반면 에쓰오일, 대우조선해양, 삼성엔지니어링, 네이버, 한화테크윈, 제일기획, 오뚜기, 현대엘리베이터, 엔씨소프트 등 35곳은 1년 내 만기도래 회사채가 전무했다.   

1년 내 만기도래 회사채가 10% 미만인 곳은 삼성SDS(0.001%), 삼성전자(0.02%), 신세계건설(0.1%), 현대상선(1.4%), 기아자동차(3.3%), LG화학(5.6%), 경기도시공사(8.1%) 등 12곳이다.  

이중 제일기획, 이노션, 삼성SDS, 신세계건설은 1000만 원, 포스코켐텍(5000만 원)은 전체 발행 회사채 규모가 1억 원 미만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펼쳤다.  

금융을 제외한 기업 대부분은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만기가 돌아오면 차환발행을 하거나 현금으로 상환한다. 만기 도래가 가까운 회사채 규모가 현금성자산보다 많다는 것은 상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우수할 경우 차환발행에 큰 문제가 없지만 경영난을 겪을 경우 유동성 위기에 곧바로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재무구조 악화로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 대부분이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상환을 위한 경우가 적지않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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