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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重 사장, “원가경쟁력 확보 주력…현대정신, 위기돌파”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8.01.03 10:44:51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현대정신을 강조하며 원가 경쟁력 확보 등으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당부했다.

강 사장은 이날 “지난 2017년은 우리 현대중공업 구성원 모두에게 시련을 안겨준 한 해”라며 “수주 절벽으로 인한 일감 부족이 본격화하면서 순환 휴직, 휴업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는 안팎의 경영환경과 현재 확보된 일감을 감안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조 원 가량 줄어든 7조9870억 원으로 줄여 잡았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러한 목표는 10년 전과 비교해도 60%나 줄어든 수준이라며 위기 극복의 굳은 각오를 담아 2018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강 사장은 △안전한 일터 조성 △원가경쟁력 확보 △기술·품질 고도화 △신뢰·협력의 조직문화 등을 강조했다.

우선 강 사장은 안전 일터 조성과 관련해 “올해는 ‘통합안전교육센터’ 건립과 안전관리체계 내실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대재해 없는 원년’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통합안전교육센터에 개설될 70여개의 안전교육 과정의 대부분을 관련 자격 취득 과정으로 운영하고 실습을 통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해 안전교육의 일대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제도와 설비가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그 근간이 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항상 안전수칙을 준수해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원가경쟁력과 관련해 “올해는 건조량이 줄면서 고정비 비중이 높아지고 원자재 가격은 올라 우리의 원가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일감 부족은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조선업체가 겪고 있는 현상으로, 이런 상황에서 수주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강 사장은 원가경쟁력 극복을 위해 조선 생산조직의 공정별 운영 및 도크별 선종 전문화, 엔진 주요 기능품 국산화, 전략적 기자재 구매, 설계 품질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재비 절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고도화 관련해선 친환경 기술에 대한 R&D를 확대해 다양한 선종의 LNG연료 추진선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 시장을 대비해 CNG(압축천연가스)선, CO₂운반선, 수소운반선 등 신선종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품질 강화 노력과 관련해선 “조선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품질에 대한 선주들의 요구와 눈높이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예상치 못한 품질 실패 비용은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품질 향상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강 사장은 신뢰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임직원들과 회사 상황을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수시로 경영상황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지난 연말 임단협 잠정 합의 과정에서 확인한 노사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을 통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노사관계 구축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사장은 “‘우리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나 ‘세계 1위’라는 자만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만이 현대중공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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