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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이사 선임 건 등 국민연금서 수년째 반대표 받아… 올해는?

이혜미 기자 h7184@ceoscore.co.kr 2018.01.12 07:05:58

  

효성(회장 조현준)이 이사선임에 대해 매년 국민연금으로부터 반대표를 받은 상황에서 올해 주주총회에서 찬성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정기 및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효성 주총에 상정된 13건의 안건 중 임원 선임, 해임에 대한 2건의 안건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지난 2016년 효성 주총에 상정된 3건의 안건 중 임원 선임, 해임에 대한 1건의 안건을 반대한 데 이어 잇따라 효성의 경영행보에 제동을 건 것이다.  

효성은 지난해 3월 주총에서 김규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사외이사 5명을 재선임하는 내용의 제2호 안건을 상정했다. 사외이사는 김상희 변호사, 한민구 서울대 명예교수,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 이병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박태호 국제공정무역학회 회장 등 이다. 국민연금은 이들에 대해 주주권익을 침해한 이력과 함께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지만 그대로 승인됐다.  

국민연금은 김상희, 한민구, 이병주 등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제 3호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주주권익을 침해한 이력과 장기연임이라는 사유였다. 한 회사에서 장기간 사외이사로 활동할 경우 대주주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김상희 이사는 2007년부터, 한민구 이사는 2009년부터 효성 사외이사로 활동했고 이병주 이사는 2013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았다.  

2016년 3월 주총에서도 국민연금은 이사선임에 대한 제2호 안건에 반대했다. 당시 효성은 조석래 전 회장, 이상운 전 부회장, 조현준 회장, 조현상 사장, 최중경 이사(전 지식경제부 장관, 현 공인회계사협회 회장) 등이 기업가치를 훼손한 이력에다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하다며 독립성 약화를 사유로 들었지만 그대로 승인됐다.  

효성은 이처럼 국민연금의 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9월 임시 주총을 열고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당시 공직자로 활동하던 인물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뒤 경영체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당시 손영래 전 국세청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권오곤 김앤장법률사무소 국제법연구소 소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 등 4명이 신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앞서 3월 선임된 김상희, 한민구, 이병주 사외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6개월 만에 중도 퇴임했다. 

효성의 이사회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사내이사 3인(조현준 회장, 김규영 사장, 조현상 사장)과 사외이사 7인(최중경, 손병두, 박태호, 손영래, 김명자, 권오곤, 정상명) 등 총 10인의 이사로 이뤄졌다. 이 중 사내이사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과 사외이사인 최중경 이사의 임기가 오는 3월 20일 만료된다.  

[CEO스코어데일리/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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