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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쇼핑, 실적은 뒷전 자회사 밀어주기만 '급급'

김민주 기자 stella2515@ceoscore.co.kr 2018.02.13 07:08:06

  


엔에스쇼핑(대표 도상철)이 자회사 밀어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실적은 뒷전인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에스쇼핑은 지난 7일 자회사 하림식품에 3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출자 방식은 엔에스쇼핑이 하림식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5년 상장 이후 엔에스쇼핑이 하림식품을 비롯 엔바이콘, 하림산업 등 자회사에 출자한 누적 금액만 5510억 원에 달한다.  

엔에스쇼핑은 자회사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본업인 홈쇼핑사업에 대한 실적 개선은 크게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엔에스쇼핑의 영업이익은 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급감했다.  

취급액은 3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하며 되레 뒷걸음질 쳤다. 취급액은 해당 채널에서 고객이 실제 구매한 금액을 합산한 것으로 유통업계에서 상품 취급규모를 파악하는데 많이 사용하는 지표다.  

주력 부문인 TV 취급액은 전년 대비 2% 가량 감소했다. 엔에스쇼핑은 농수산물 홈쇼핑에 특화된 반면 패션 및 뷰티 부문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영업이익 935억 원에 그쳐 시장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다른 홈쇼핑사가 지난해 실적잔치를 벌인 것과 비교해 크게 동떨어진 모습이다. 동종업계 내 가장 실적 개선폭이 가장 컸던 CJ오쇼핑의 경우 영업이익 2245억 원으로 전년대비 26% 급증했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추석이 늦어지면서 상여금이 20억 원 나간데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며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엔에스쇼핑의 자회사 지원은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을 내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엔에스쇼핑은 아직 4분기 자회사 실적을 내놓지 않았지만 하림산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99억 원의 손실을 냈다. 엔바이콘과 하림식품 역시 25억 원, 3억 원의 각각 적자를 냈다.  

실적개선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배당은 턱없이 짠 것으로 알려져 주주환원에 대한 책임도 미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엔에스쇼핑은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2%이며 배당금총액은 66억 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전년 67억 원 대비 줄어든 수준으로 시가배당율도 0.1%포인트 감소했다.  

GS홈쇼핑의 경우 배당금총액 410억 원을 지출한데 이어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은 199억 원, 181억 원을 각각 썼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주주환원 일환으로 지난해 100억 원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배당확대는 아직 여러 건의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현재 배당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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